[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자동차와 휘발유 소매판매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소매판매가 5개월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10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0.5%를 웃도는 결과다.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여전히 0.5%의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 경제가 탄탄한 소비로부터 지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 활동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요소로 소매판매는 이 같은 소비지출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플로렌스’와 ‘마이클’ 등 미국을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10월 지표가 왜곡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10월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1.1% 증가했고 주유소 판매는 3.5% 늘었다. 휘발유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증가해 9월과 같은 속도를 유지했다.
건설 자재 판매는 1.0% 증가해 지난 5월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고 전자 및 가전제품 판매는 0.7% 늘었다.
한편 미 노동부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21만6000명으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 부근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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