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부채 증가로 미국의 경제 확장세가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감세는 실제로 부양 효과가 있었고 우리는 여전히 그것의 일부를 느끼고 있지만, 그것이 실제 적자를 상쇄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가 세수 없이 세금을 깎을 수는 없고 그렇지 않으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통과시켰다. 감세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3%대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재정적자는 6년간 최대치인 7790억 달러로 늘어 전문가들은 21조3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의 총부채가 통제 불가능해질 것을 우려한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의 물가가 마침내 상승하는 것이 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것의 첫 번째 조짐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먼저 빈틈이 없어진 고용시장을 보고 있고 이것은 알다시피 현재 매우 타이트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마침내 평균 임금이 상승하는 것을 보고 있으며 분명히 그 뒤에 생산성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0%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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