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시장 운영도 15주에서 23주로 확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국거래소가 증권시장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시행일을 당초 예정보다 2.5개월 늦추기로 결정했다.
17일 한국거래소는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시행일을 올해 6월 29일에서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거래시간 연장을 위한 시스템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충분한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는 증권업계 의견을 수용한 조치다.
이에 따라 모의시장 운영 일정도 변경됐다. 이달 중 오픈해 약 15주 운영 예정이었던 모의시장은 다음 달 6일 오픈으로 바뀌며, 운영 기간도 오는 9월 13일까지 약 23주로 늘어난다.
한국거래소는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개별면담과 유선 의견수렴, 설명회 등을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다. 개별면담은 3차례에 걸쳐 54회, 유선 의견수렴은 95회 진행됐다. 증권노조와도 3차례 협의해 노무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코스콤·예탁결제원·증권금융·NXT 등 유관기관과도 협의를 이어왔다.

이해관계자 의견 수용 결과 프리마켓 종료시간도 조정됐다. 기존 오전 7시부터 8시에서 오전 7시부터 7시50분으로 10분 단축해 운영한다. 한국거래소 프리마켓 종료(7시50분)와 대체거래소(NXT) 프리마켓 개시(8시) 사이에 증권사 준비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프리·애프터마켓 참여는 증권사 자율로 운영된다. 시스템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단계적 참여가 가능하며, 프리·애프터마켓 중 일부 구간만 선택해 참여하는 것도 허용된다.
연장 시간대에도 차입공매도가 허용되며, 변동성완화장치(VI)와 시장조성자 제도도 운영된다. 지점 주문은 원칙적으로 제한되나, 랩(wrap) 계좌 주문 등 일부 유형은 허용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의 국제적 정합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거래시간 연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