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김동연 부총리 "남은 임기 동안 혁신성장에 집중할 것"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20:40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07:19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창업공간 '스마트 팩토리' 방문
홍남기 신임 내정자에 대해 묻자 "잘 알고 있어, 능력 있는 분"
"혁신성장 기조 유지하기 위해 관계 부처 협업 필요해"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남은 임기 동안 혁신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총리는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창업공간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했다. 그는 이곳에서 드론·VR 등 혁신 창업 준비 현장을 둘러보고 실제 창업인·전문가를 만나 창업 생태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년 5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 김 부총리는 먼저 지난 9일 임명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에 새로운 경제팀을 이루는 두 사람은 합리적이고 능력 있는 분들"이라며 "좋은 후임자기 때문에 따로 당부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창업공간 '스마트팩토리'에서 열린 창업 관련 토론회에서 김동연 부총리가 발언하는 모습 2018.11.13 [사진=민경하기자 204mkh@]

이어 임기가 끝날 때까지 혁신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혁신성장은 정부의 주요 의제로 설정돼 지난 1년 반 동안 공을 들였고, 신설법인·벤처투자 등의 지표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보였다"며 "후임자분들이 기존의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정책을 본 궤도로 올리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술혁신형 창업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국내 창업 생태계의 현 주소를 진단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부처 관계자, 전문가, 세대별 스타트업 대표들이 함께 참석했다.

홍종학 장관은 벤처 천억 기업 성과를 언급하며 중소·벤처 기업 간의 소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벤처 출신 기업 중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곳이 572곳"이라며 "김동연 부총리를 필두로 한 정부 혁신성장 지원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벤처 기업 창업을 통해 여러 위기를 극복한 기업가정신이 넘치는 나라"라며 "내년도에는 이런 요소들이 많이 발휘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간 네트워킹에 초점을 두려고 한다"며 계획을 언급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창업공간 '스마트팩토리'에서 주요 인사들이 학생들의 시제품을 감상하는 모습. 왼쪽부터 민상기 건국대 총장, 유영민 과기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홍종학 중기부 장관 2018.11.13 [사진=민경하기자 204mkh@]

유영민 장관은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계부처 협력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새로 오시는 부총리와 함께 앞으로도 관계부처가 협업해 혁신성장을 꾸준히 밀고 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더 나은 창업 생태계 지원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겠다"고 했다.

창업 생태계에 대한 전문가 조언과 창업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도 이어졌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우리나라 교육이 여전히 경직돼있다 보니, 학생들은 스스로 창업할 요소가 부족하다"며 "학생들이 창업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지원해주는 것이 더 많은 벤처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수 중앙대 교수는 "40대의 창업 성공률이 20대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경험이 많은 중·장년층 창업자에게 지원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터널 재난방송 시스템 업체 '유사이드'의 김정태 대표는 "블록체인, 자율주행기술 등 트렌드성이 있는 기술에만 초점을 맞춰 지원이 이뤄진다"며 "좀 더 폭넓은 기준으로 혁신 창업을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반달소프트'의 이봉학 대표는 "제조업체를 20년간 운영하신 아버지와 함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에 강점을 가지는 청년층과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중·장년층이 융합해 창업한다면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김 부총리는 "현장과 정책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