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8 국제 기상·강우레이더 콘퍼런스' 개최
레이더, 수재해 관리·홍수 예보 방안 자리매김 기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재해 대응을 위한 국내외 기상·강우레이더 기술교류를 위해 전세계 전문가 2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환경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18 국제 기상·강우레이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8인의 해외 레이더전문가와 국내 연구자 25인 등 총 33명의 국내외 전문가를 비롯해 환경부, 국방부, 기상청 등 기상·강우레이더 관련 기관, 학계 및 연구기관, 사업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물관리 일원화 이후 처음으로 환경부와 기상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학술행사로, 국내외 기상·강우레이더 운영과 활용, 기술개발 사항을 공유하고 발전적인 국가 레이더 공동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초청강연에서는 중국 난징대학의 자오쿤 교수가 레이더를 활용한 태풍의 강수특성 분석 연구결과를, 일본 고베대학의 사토루 오이시 교수가 일본 기상·강우레이더 정보의 활용현황을 소개한다.
아울러 미국, 체코, 일본 등 국내외 레이더 기반 홍수예보와 수자원 활용에 관한 기술현황, 레이더 기초자료 분석, 도시홍수 예방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가 공유된다.
기상·강우레이더는 전파를 발사해 구름의 수증기나 빗방울에 부딪혀서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수신하여 비의 양 등의 기상정보를 알아낸다.
환경부는 강우레이더를 내륙 고지대에 설치하여 지표부근(고도 1.5㎞ 이하)의 정밀 관측으로 정확한 홍수예측에 필요한 유역별 물 유입량을 관측한다.
기상청은 기상레이더를 주로 해안에 설치해 넓은 범위(지상~고도 15㎞) 관측으로 먼 바다에서 한반도에 유입되는 기상 관측과 예보에 활용하고 있다.
레이더 관련 기관인 환경부, 국방부, 기상청은 레이더 연계운영 강화를 위해 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레이더의 관측 사각지대 해소와 관측전략, 분석기술 개발, 유지관리 등 상호 협력하고 있다.
박재현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기상·강우레이더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지속적인 국내외 기술교류의 창구가 되고 레이더가 범국가적인 수재해 관리 및 홍수 예보 방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