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시조정에 '배당수익률' 껑충...효성·오렌지라이프 주목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11:16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11:16

주주가치 제고 차원서 배당금 유지하는 기업 늘어
효성·오렌지라이프 7% 이상 기대..주가 반등도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최근 국내증시가 단기 조정을 겪으면서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수익률이 작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성장이 가능하고 배당률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5000억원이 넘는 기업 중 올해 효성과 오렌지라이프, 하이트진로를 비롯한 10여개 종목이 배당 수익률 5%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지난 5일 기준 종가가 4만8850원. 주당 배당금으로 최소 4000원을 계획중이다. 만일 작년과 비슷한 수준(5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경우 현재 주가를 고려한 배당 수익률이 10.2%다. 물론 연말까지 주가가 상승하거나 배당금이 4000원에 그칠 경우 배당 수익률은 8~9%로 소폭 낮아질 수 있다.

작년 이 회사의 시가 배당률은 3.0%로 올해 배당 수익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이다. 지주회사로 전환해 효성의 외형이 줄었지만 배당금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책정했기 때문. 효성의 영업이익은 작년 7700억원대에서 올해 1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는 지난 5일 종가가 3만650원. 올해 주당 예상 배당금은 2600원 정도로 현재 주가를 반영한 배당 수익률은 7.8%다. 주가가 올해 초 5만원대에서 약 40% 하락했지만 배당금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자 수익률이 높아졌다. 이 회사는 지난달 신한지주에 인수되며 회사명이 바뀌었다.

철강업체 세아베스틸도 올해 배당금으로 약 800원을 책정하고 있다. 현재 주가 1만5250원을 대입하면 수익률이 5.9%다. 전통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하이트진로는 현 주가를 감안한 배당 수익률이 5.2%다. 1만5300인 주가에 배당금은 800원 안팎이다. 휴켐스 6.8%, 메리츠화재 6.3%, 대신증권 5.3%, 한전KPS 5.3% 등이다.

최근 코스피 종목들은 대부분 주가가 단기 급락해 기술적 반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생명보험의 업황 부진과 매각 리스크(위험)가 불거져 최근 1년 주가가 35% 급락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은 주가에 반영됐고 회사가 신한지주에 인수돼 향후 사업 시너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세아베스틸과 휴켐스도 공매도 과열과 업황 부진에 올 초 대비 주가가 30~50% 내려앉았다. 이들 종목도 매출은 지속해서 늘어 내년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크게 하락한 데다 급격한 반등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 방어적인 업종이나 배당주로 투자 리스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