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일 중국 위안화는 전날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지만 주간으로 6주래 첫 상승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의 전화통화 후 양국 무역관계에 대한 낙관론이 나와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낮 12시 29분 기준, 역내 위안화 달러 당 6.9371위안으로 전장 6.9670위안에서 0.43% 가치가 상승했다. 이는 10월 24일래 최고 가치다.
중국 중앙은행 격인 인민은행(PBOC)은 개장 전 기준 환율을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6.9371위안 절상 고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6개월 만에 전화통화를 한 후다.
무역 관세로 악화한 양국의 관계가 이번 전화통화를 계기로 해빙기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져나갔다는 분석이다. 홍콩에 있는 UBS의 왕 타오 중국경제리서치 연구소장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출품에 10% 관세가 내년부터 25%로 상향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지만 (양국 정상의 통화 이후) 최근 상황 발전을 볼 때 이러한 가능성을 낮췄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날 늦은 밤 위안화가 기준 환율 수준으로 공식 마감한다면 주간으로 0.23%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주래 처음이다.
올해 들어 위안화는 6% 가치가 빠졌다.
앞서 이번주 초 위안화는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에 근접해 10년래 최저로 가치가 떨어진 바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고용지표와 내주에 있을 중간선거에 주목한다. 두 이벤트 모두 주요 통화 변동성에 영향을 끼친다.
중국 위안화와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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