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중국의 반도체 기술 절취에 철퇴..푸젠진화· 대만 UMC 기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션스 법무 장관 "중국 산업 스파이 활동 급증..기만행위 중지해야”
절취한 기술 이용한 판매및 전수 봉쇄하기 위한 민사 소송도 진행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중국 국유 반도체 업체 푸젠진화(福建晉華)에 대해 수출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기술 절취 혐의로 기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법무부는 이날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메모리 스토리지 관련 연구·개발 등 기밀을 절취를 공모한 혐의로 중국 및 대만의 기업 두군데와 이와 연관된 개인 3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법무부가 기소한 업체는 중국의 푸젠진화이며 대만의 거래선인 UMC(聯華)도 함께 적발됐다. 이번 기소는 미 법무부가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기술 절취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한 이래 네번째 사례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중국 푸젠진화 기소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법무부는 푸젠진화와 UMC에 대한 형사 처벌은 물론 절취한 기술을 이용해 제조된 모든 상품의 수출을 금지하고 향후 기술 이전을 봉쇄하기 위한 민사 소송도 함께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산업 스파이 활동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만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션스 장관은 대만의 UMC의 경우 중국 국유기업인 푸젠진화와 협력, 궁극적으로는 중국이 미국의 기술을 절취해서 미국과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이는 뻔뻔한 음모”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성명을 통해 “중국 만큼 우리의 아이디어와 혁신, 경제 보안을 심각하게 광범위하게 위협하는 나라는 없다”며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산업 스파이 활동과 기술 절취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푸젠진화의 새로운 반도체 칩 (생산) 생산이 미국 군사분야와 관련 업체, 국가 이익 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이 업체를 수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시켰다. 미국 정부의 수출입금지명단에 오르면 해당 기업에 대한 미국내 상품, 소프트웨어 및 기술 수출이 전면 금지된다.

푸젠진화는 창장메모리(YMTC,長江存儲),이노트론(Innotron,合肥長鑫)과 함께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굴기’를 이끌 ‘삼두마차’로 불린다.

2016년 2월 설립된 푸젠진화는 푸젠성 정부 및 국가개발은행 등 국유자본이 출자한 기업으로,경영진들도 대부분 국유기업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푸젠진화는 그동안 대만 반도체 업체 UMC와 기술협력을 맺고 총 370억위안(약 6조 2000억원)을 투입해 메모리 D램 제조라인 1기를 구축해 왔다. 또 매달 6만개의 12인치 웨이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푸젠진화는 이미 반도체 제조 설비를 도입했고, 내년에 본격적인 D램 양산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푸젠진화는 UMC를 내세워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업체인 마이크론의 기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해 마이크론은 자사 직원 2명이 기술자료를 빼돌려 대만 UMC 경영진에게 넘겨줬고, UMC는 푸젠진화에 이 기술을 전수했다고 주장했다. 

푸젠진화 반도체 제조라인 기공식[사진=바이두]

이에 맞서 푸젠진화는 올해 1월 마이크론을 기술 침해 혐의로 중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푸저우 중급인민법원은 푸젠진화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중국 정부는 현재 15% 수준인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자국 반도체 기업들을 집중 지원·육성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제조업 육성 명분으로 자국 업체들을 부당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 등의 기술을 무단으로 절취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