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주머니 쏙 폴더블] 접고 펴는 신세계, 삼성 내년 본격화

기사입력 : 2018년11월04일 07:30

최종수정 : 2018년11월04일 07:30

삼성전자, 내년 폴더블폰 출시 유력
대화면, 접으면 절반…태블릿·PC 시장 흡수 '가능성'
디스플레이, 기판 등 관련 부품사들도 기대↑

[편집자주] '접는 스마트폰', 폴더블폰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성능이나 기술력 등에서 의문부호가 붙기는 하지만 한 중국업체는 최근 폴더블폰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내년이면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에서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뉴스핌 월간안다 11월호에는 폴더블폰 개발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살펴 봤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 출퇴근길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즐겨 보는 A씨는 폴더블폰을 구입한 후 손이 한결 가벼워졌다. 태블릿을 넣기 위해 들고 다니던 가방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폴더블폰은 펼치면 태블릿 화면 크기지만 접으면 스마트폰보다 작아 주머니에 넣기 편하다. 전화가 오면 태블릿을 들고 다른 손으로 스마트폰을 써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 매일 동영상을 즐겨 보는 B씨도 폴더블폰의 등장이 반갑다. 영상을 볼 때에는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으로, 보통 때에는 스마트폰보다 작은 크기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마치 지갑과도 같아 폴더블폰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사진=바이두]

스마트폰을 접었다 펼치는 모습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 내년이면 폴더블폰을 손에 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선두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서다. 폴더블폰은 펼치면 대화면, 접으면 기존 스마트폰보다 크기가 작아져 새로운 스마트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7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개발자컨퍼런스(SDC)2018에서 그간 준비해 온 폴더블폰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로욜(Royole)'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공개, '세계 최초' 타이틀은 놓쳤지만 삼성전자는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일 전망이다. 로욜은 이달부터 예약가입을 시작, 다음달부터 제품을 배송할 계획이다. 

로욜의 폴더블폰은 접으면 4인치, 펼치면 7.8인치 화면 크기다. 두께는 스마트폰과 비슷한 7.6㎜이며 무게는 태블릿PC와 비슷한 320g이다. 가격은 저장 용량에 따라 8999위안(147만원)부터 최대 1만2999위안(212만원)으로 책정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등을 만드는 업체라 폴더블폰의 완성도가 어떨지 아직 확신할 수가 없다"며 "대량 생산 설비와 유통망을 갖추지 못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정식 출시는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지난 8월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품질, 내구성 때문에 말을 아꼈는데 마지막 능선을 넘고 있다. (공개)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한 달 후 "내년 무선사업부 로드맵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포함돼 있다"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선보일 폴더블폰은 7.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다.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으면 사용하기 위해 다시 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바깥쪽에 4.6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추가 배치할 전망이다. 접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성장 기폭제로 '주목'

시장에서는 폴더블폰이 성장 한계에 다다른 스마트폰 시장의 새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더블폰이 대화면 기기 시장을 흡수, 새로운 교체 수요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MP3나 PMP, 내비게이션 등의 시장을 흡수했던 것처럼 폴더블폰 역시 태블릿이나 노트북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과 화웨이, LG전자 등도 발 빠르게 폴더블폰 출시의 고삐를 죄고 있다. 스마트폰 소재·부품업계도 폴더블폰의 등장에 들썩이고 있다. '접었다 펴는' 형태에 맞춰 디스플레이 등이 새롭게 교체돼야 하기 때문이다.

권성률 DB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폼팩터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폴더블폰은 접으면 휴대성이 좋고 펼치면 화면이 커져 태블릿이나 노트북의 활용성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더블폰 예상 판매량.

다만 업계는 폴더블폰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시장이 함께 열려야 하기 때문이다. 가격 문제도 있다. 폴더블폰은 약 150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폴더블폰 판매량은 내년 320만 대를 시작으로 2021년 3040만 대, 2022년 50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6%, 2022년 2.5% 정도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