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르포] 시운전 가동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공장, 18만 리터 바이오리액터 보유한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규모
업력 7년만에 론자·베링거잉겔하임 등 글로벌 바이오 CMO들과 어깨 견줘
먼지보다 작은 작은 바이러스도 차단하는 클린룸 기술 '압도적'

[인천=뉴스핌] 김민경 기자 = 주차장에 내리자 광활한 부지가 눈에 한눈에 들어온다. 그 위에 지어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현대식 건물. 이 곳이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바이오밸리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이다. 18만 리터의 바이오탱크를 보유한,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3만리터 규모의 1공장을, 2013년 15.2만리터 규모의 2공장을 지었다. 바이오 공정은 타 업종과 달리 공장 설립 후 바로 가동이 불가능하다. 고객사에게 주문을 받아 시생산을 통해 제약회사와 FDA, EMA 등 규제기관의 승인 후 실제로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5년여 시간이 걸린다. 이 기간 투입되는 비용은 회사와 고객사 몫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2011년 설립 이후 2015년에 이르러서야 첫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표적인 위탁생산(CMO)사업을 영위한다. 이번 3공장 시운전은 미국서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기 위해 미국 제조기준(cGMP)을 획득하는 과정이다. 경쟁 기업들은 이 과정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셔 천문학적인 비용과 아까운 시간을 소요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번째 승인이 진행중인 지금까지 한 번도 'FAIL'된 적 없다.

불과 업력 7년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론자, 베링거잉겔하임, 우씨, 카탈란트 등 쟁쟁한 글로벌 바이오CMO사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비결이 뭘까. 삼성바이오로직스 담당자는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파이프와 클린룸을 가리킨다. "파이프라인이 약간씩 다 기울어져 있죠?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중력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쏟아지도록 설계한 거죠. 용접으로 생긴 이음새나 볼트, 너트도 없습니다. 합성 도중 물질들이 파이프 일부에 고일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삼성물산이 보유한 첨단 3D설계와 마이크로 용접 노하우의 집약체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바이오리액터홀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클린룸은 삼중으로 설계돼 있다. 중요 등급별로 단계를 나눠 A-B-C 순이다. 클린룸별로 압력을 달리해 세균 등 오염물질이 낮은 단계에서 빠져나갈 수 있게 했다. 3공장에는 이런 클린룸이 350여개 갖춰져 있다.

"사실 클린룸 기술은 반도체 공장과 비슷합니다. 반도체 클린룸은 먼지가 가장 큰 문제인데 우리는 그보다도 작은 바이러스도 차단해야 합니다. 때문에 모든 방의 공조를 따로 만들어 압력을 조절하죠. 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니 먼지나 바이러스가 들어가지 못하고 나오게 되는 구조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열사 삼성엔지니어링과 협업해 이같은 플랜트 설계와 건설, 밸리데이션(검증) 등 전 과정을 동종업계 대비 약 40%(19개월) 단축했다. 바이오 위탁생산사는 빠른 생산이 중요하다. 예컨대 15년짜리 특허라면 최대한 빨리 생산해야 오랜 기간 독점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위탁생산사는 공정을 건설해 생산으로 이어지기까지 8년, 이를 통해 승인받는데까지 3년여가 소요된다. 실질적으로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 4년밖에 되지 않는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는 달랐다. 공장 준공에 5년, 승인에 2년 총 7년으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의약품의 판매 단가는 평균 마진이 30~40% 가량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위탁생산 비용 절감보다는 퀄리티가 우선되는 시장이다.

업계 최고수준의 품질과 생산성도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월 기준 19건의 글로벌 제조승인을 획득했으며 배치성공률 등 생산효율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에서 고객사와 업계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연간 47만건의 샘플링 검사와 일평균 약 1200개의 샘플채취 등 엄격한 품질 관리의 결과다.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경쟁사도 적다. 전세계 3700여개 바이오텍이 있지만 대형 규모의 위탁생산(CMO)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 5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사가 고객들과 5년짜리 계약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대부분 10년 주기로 선계약한다. 기간을 늘리고 안정적을 가는 것이 더 좋다는 판단에서다. 계약이 늘고 성장성이 가시화되자 삼성그룹은 당초 2.1조 규모 투자 계획을 3배 이상 늘렸다. 근무 인력도 설립 당시(2011년) 13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700명으로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부터 위탁개발(CDO) 신비즈니스를 진행, 본격적인 CMDO(위탁생산·개발)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초기 단계인 세포주 개발과 제조공정 설계 등을 대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을 나서자 곳곳에 걸려있는 '2020 CMO CHAMPION'라는 플랜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바이오제약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글로벌 메이저 바이오파마로 성장하겠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야심찬 포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장기적 비전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장의 25%, 특히 CMO시장의 5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 송도 바이오밸리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은 오늘도 쉴 틈이 없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