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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문 대통령에게 “민생 많이 어렵다” 호소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3:51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3:51

문 대통령, 1일 시정연설 앞서 의장단 및 여야 대표와 환담
文 "예산안에 경제 역점 뒀다..국회가 많이 도와달라" 당부
여야 대표들에게 "조만간 청와대서 만납시다" 즉석 제안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1일 국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시정 연설에 앞서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여야 대표들을 만나 "조만간 청와대서 한 번 모시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문 대통령에게 "민생의 어려움을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뼈있는 말을 던졌고, 문 대통령은 "예산안에 담겨 있으니 많이 도와달라"고 답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의장 접견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장단을 비롯해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명수 대법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들어서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1.01 yooksa@newspim.com

국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입장하기 10여분 전 참석자들은 환담도 나눴다. 특히 전날 대법원이 일본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에 대해 강제징용 피해자 4명당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한 것이 화제로 올랐다. 

일본통으로 알려진 이 총리가 일본의 강한 반발에 "정부는 한일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성명을 낸 것에 대해 발언이 있었고, 이 총리는 "능력에 맞는 숙제를 주셔야 하는데"라고 맞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제도 개편 이야기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강한 의사를 밝혔고, 개헌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9시 45분 경 접견실에 들어섰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의장과 각 당 대표를 한 자리에서 뵙게 되어 반갑다"며 "각 당 대표들은 행사 때는 뵙지만 이렇게 둘러 앉아 처음 뵙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의 협치에 대한 요구가 많은데 원내대표들은 11월부터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시작하기로 약속을 해서 조만간 청와대서 한번 모시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문 의장은 "진심으로 환영의 말씀 드린다"며 "그 동안 정부를 중심으로 대통령께서 전쟁 위협들,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 진척 있었고 그럼에도 지금도 노심초사 하실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과 고맙다는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2년 차에 현재까지 그동안의 문제들을 해결했으나 아직도 많은 문제를 제도화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며 "촛불의 마무리 작업은 국회에서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정치 개혁, 사업 개혁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 문제가 무척 어려운 게 정부 정책이 변화하는 과정 속에 과도기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반면 민생의 어려움을 얘기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며 "대통령께 한 말씀 꼭 해달라는 사람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그 점을 정부와 대통령께서 신경 써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금 말씀하신 그 부분이 예산안에 담겨 있다"며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답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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