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새만금에 '원전 4기' 태양광 짓는다는데...전문가들은 '효율성·환경성' 걱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기업 발전6사 2030 신재생 투자의 10% 해당
전문가들 "충분한 경제성 검증없었다"
생태계 교란 등 환경성 우려도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정부가 새만금에 4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원전 4기를 대체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지만, 경제성 측면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새만금 내측에 3GW급 태양광·풍력(지상)·연료전지 발전단지를, 군산 인근 해역에는 1G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각각 오는 2026년, 2030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태양광 발전만 따지면 2.8GW급 규모로,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남부·동서발전 등 공기업 발전 6개사의 신재생에너지 투자계획과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다. 발전 6사는  2030년까지 국내에 38GW 규모(발전효율 15%)의 신재생 발전설비를 건설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발전설비가 새만금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수원도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전라북도 등과 새만금에 세계 최대인 3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 신재생 발전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발전효율 15%를 기준으로 시간당 약 0.6GW(4GW*0.15)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동서발전의 2030년까지 확보하기로 한 발전량(0.7GW)과 맞먹는 수치다.

발전단지는 새만금 38.29㎢(전체 409㎢ 중 9.36%)과 군산 인근해역(177㎢)에 들어서며, 약 10조원의 예산이 들어갈 전망이다. 정부는 이 금액을 모두 민간투자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새만금 전경 [사진=새만금개발청]

정부는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곳으로 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건설과정에만 연 200만명의 인력이 참여할 예정이며, 당장 투입돼야 할 인원도 5000명에 달한다. 정부는 또한 향후 10년간 새만금 일대에 재생에너지 연관기업 100개가 유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부는 지역상생협력 방안으로 건설과정에 지역업체 및 인력의 참여를 우선시하거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기자재를 우선구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GM군산공장 및 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현재 발전공기업·수력원자력 등 공기업을 비롯해 해외 기업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자체 측에서는 GM·현대 협력업체를 우선순위로 넣어 발전수익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홍희기 경희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태양광·풍력발전으로 전기가 많이 생산된다면 누구나 들어오려고 하겠지만, 이 사업을 제대로 하려했던 현대중공업도 철수했다"며 "많이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분한 경제성 검증 없이 대규모로 설치하겠다는게 굉장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11월 새만금에서 에너지사업을 하던 '대정해상풍력발전㈜' 지분 전량(50.1%)을 완전히 매각하고 해상풍력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도 경제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발전효율이 원자력발전의 1/4수준이기 때문에 4GW 규모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1GW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또 "효율성도 문제지만 환경성이 더 문제다. 밑에 볕이 들지 않으니 생태계가 교란되고 녹조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라며 "환경에 주는 피해가 경제적인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