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호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등 194명 금융발전유공 포상 수상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아직 우리나라의 서민금융은 충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제도권 밖에 있는 이들을 품에 안는 포용적 금융 활성화를 위해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가 더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0.11 kilroy023@newspim.com |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정부의 ‘포용적 금융’ 기조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고 서민금융진흥원도 설립돼 본격 운영 중이다”면서도 “아직도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있거나 제도권 금융시스템 밖에 있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글라데시의 경제학 교수인 무함마드 유누스의 ‘그라민 은행’을 예로 들며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담보 없이 돈을 빌려주는 그라민 은행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난한 사람들이 빌린 돈을 갚기 어려워 은행도 곧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90%가 넘는 회수율을 보였고 신용등급이 없거나 낮아도 금융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금융의 기본인 저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저축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며 선순환 구조의 첫 단추”라며 “지금은 펀드,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지만, 저축은 여전히 경제성장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금융발전유공 수상자와 금융기관 임직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발전유공 포상은 '금융혁신'과 '서민금융', '저축' 등 세 개 부문에서 총 194명에게 수여됐다.
주요 수상자는 최석호 중소기업은행 부행장이 철탑산업훈장을, 김석동 미소금융 대구중구법인 대표가 국민포장을, 가수 소녀시대의 서주현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금융의 날은 1964년부터 이어 온 저축의 날을 2016년부터 확대 개편한 행사다. 금융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정돼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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