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금융지주 실적 보니...은행만 잘나가·KB 리딩뱅크 '수성'

기사입력 : 2018년10월28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0월28일 06:25

주요 금융지주 사상 최대 실적 행진
은행이 실적 견인…카드·증권·보험 '우울'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주요 금융지주사의 3분기 실적에서 은행과 비은행(보험, 증권, 카드)이 상반된 성적을 냈다. 시중은행은 가계대출 중소기업대출 등 여신 증가세가 이어지며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보험, 증권, 카드사는 시장 환경 악화로 인해 실적이 역주행했다.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도 신한금융지주를 꺾고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대출 증가 폭이 가파른데다,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가 더해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3분기 9538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신한금융(8478억원)을 앞섰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도 KB금융은 왕좌를 공고히 했다. KB금융의 누적 순이익은 2조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2조6434억원의 순이익을 번 신한금융보다 2254억원 많은 규모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KB금융의 실적 호조는 대출 증가로 인한 이자이익 확대와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 덕이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덕에 직전 분기보다 2.5% 늘어난 2조2513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와 모뉴엘 관련 대손충당금 환입액은 세후 기준 600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에 뒤졌지만 다른 지주사들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이 지속되고, 순이자마진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신한금융은 3분기 8478억원을 포함해 누적순이익 2조643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으로는 2001년 그룹 창립 이래 최대이고,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역대 두 번째 성적이다.

하나금융그룹도 3분기 누적순이익 1조8921억원으로 지주사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 2477억원을 포함해 누적 당기순이익 1조77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47.9% 성장한 규모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금융지주사에서 은행이 실적 효자 노릇을 했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신한은행 역시 1조9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하나은행은 16.1% 늘어간 1조7576억원, NH농협은행은 933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1조 903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반면 카드사나 증권사는 뒷걸음질쳤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769억원, 신한카드는 1136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20.6%, 20.4% 감소했다. 대출상품 최고 금리 및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탓이다.

증권사도 시장 거래 대금 감소 등 자본시장 하락에 따른 위탁수수료 및 자기매매 수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투자는 전 분기 대비 44.9% 감소한 4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증권은 21.1% 감소한 584억원, 하나금융투자는 45.1% 줄어든 355억을 나타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