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요르단 국왕 "24년 전 이스라엘에 빌려준 지역 돌려받을 것"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5:27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5:27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가 24년 전 이스라엘과 맺은 평화협정 중 이스라엘에 북서부 바꾸라 지역과 남부의 구마르 지역을 빌려주기로 약속한 조항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가 같은 날 보도했다. 

바꾸라와 구마르 지역은 과거 1994년 압둘라 2세의 아버지이자 전 요르단 국왕인 후세인 1세가 당시 이스라엘 총리였던 이츠하크 라빈과 체결한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에 넘겨졌다. 현재 두 지역의 토지는 이스라엘 농부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협정에 따라 토지 소유권을 부여받은 상태다.

바꾸라와 구마르 지역의 임대와 관련된 조항은 내년까지 유효하며,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오는 25일 해당 조항의 갱신 여부를 결정하는 데드라인을 앞두고 있다.

요르단 국왕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바꾸라와 구마르는 요르단의 국토이며, 앞으로도 요르단의 국토로 남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영토에 완전한 통치권을 행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압둘라 국왕은 또 자신의 트위터에 "바꾸라와 구마르는 언제나 우리의 최우선 순위에 있었다"고 적었다.

요르단 국왕은 이번 결정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요르단 내에서 두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치권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국왕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요르단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공식 이전한 데 이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검거 및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유혈사태가 요르단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요르단의 결정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요르단은 두 지역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다"고 대답해 크게 놀라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요르단과 "해당 조항의 연장 가능성과 관련해 협상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요르단과의 평화 협정은 "양국에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1994년 체결된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에 임대한 두 지역의 반환을 요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