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최종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등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주도를 축제로 물들인 더 CJ컵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CJ 그룹(회장 이재현)은 18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더CJ컵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회 최종 우승은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28·미국)가 차지했다. 그는 마지막홀에서 낚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10타를 줄였다. 켑카는 최종 합계 21언더파 269타를 기록, 시즌 첫승과 함께 세계랭킹 2위에 오르게 됐다. 우승 상금은 171만달러(약 19억3000만원)이다.
국내 유일의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은 전세계 226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 됐으며, 총 4만여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지난 대회의 공식 갤러리 수는 약 35000명이었으며 올해는 41000명(주최측 집계)이 대회를 지켜봤다.
매일 완판 행진을 벌인 더CJ컵 비비고 투썸플레이스 부스의 모습. [사진= CJ그룹] |
CJ그룹은 이번 대회가 전세계에 CJ 브랜드를 알리고 K-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키는 ‘스포츠∙문화 플랫폼’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재현 회장은 대회기간 동안 현장에 머물며 PGA 관계자들과 함께 대회를 직접 챙겼다.
매끄러운 대회 운영과 세계적 수준의 코스, 다양한 즐길거리는 많은 화제를 낳았다. PGA투어 관계자뿐 아니라 외신들도 이번 대회에 대해 ‘완벽’이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인브릿 코스는 미국의 어떠한 PGA투어 대회 코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CJ측에서 대회를 정말 잘 준비해줬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아침 일찍부터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다양한 한식 메뉴와 엑스포에 마련된 이벤트와 후원 브랜드들을 체험하며 세계적 스포츠 축제를 즐겼다.
특히 메인스폰서인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비비고 테이스티로드’를 운영해 갤러리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특히 대회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 아이스크림콘 모양의 비빔밥 ‘비비콘’은 매일 준비한 수량이 오전에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더 CJ컵 후원사는 작년 18개에서 23개로 늘었으며 글로벌 브랜드는 홍보의 장으로, 골프업체들은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대회를 적극 활용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CJ주식회사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은 “CJ그룹은 이번 대회를 단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대회 수준을 높여 나가고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CJ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