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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월성1호기 폐쇄는 국가폭력"...탈원전 올인한 산자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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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 탈원전 관련 야당위원들의 일방적 공세 이어져
박맹우 "월성1호기 폐쇄 역사가 책임을 물을 것"
이종배 "한수원이 탈원전 앞장서…정체성 잃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장이 월성1호기 조기폐쇄, 이에 따른 탈원전 문제를 두고 야당의원들의 일방적 공세가 이어졌다.

이날 국정감사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한국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5사, 핵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9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이날 선봉은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맡았다. 곽 의원은 "현 정부가 마구잡이식으로 밀어붙이는 탈원전 정책이 암울하다.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며 "절차적 정당성도 없고 헌법과 관련한 법령도 위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야당의 탈원전 논의에 대해 그만하라고 야당을 압박하고 있고, 일부 비리와 부정을 갖고 원전산업 생태계를 원전마피아로 취급하기도 한다"면서 원전마피아가 사라진 곳에 태양광 마피아가 새로 등장하고 있다. 국민의 혈세를 탐내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또 "청와대가 산업부에 공문 한장을 내고 한수원 뒤에 숨어서 책임을 한수원으로 떠넘기고 있다"면서 "한수원은 행정지도에 불과한 공문 하나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신규원전도 백지화시켰고, 월성원전도 폐기시켰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한수원은 2023년 이후 일자리 수주절벽 때문에 업종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우수한 원자력 인재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대학은 지속적 인력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문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역사의 냉엄한 평가를 받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청와대를 포함한 정사장, 한수원 임직원들이 법적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박맹우 의원실]

바통은 같은당 박맹우 의원이 이어받았다. 박 의원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문제삼으며 "정부가 한수원의 힘을 빌려 국가폭력을 행사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월성 1호기는 7000억원을 들어 새 원전을 만들어 2022년까지 잘 돌아갈 계획이었는데 중단시켰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공감절차도 없었고 공청회도 없었다"고 비난하며 "이 국가폭력사태로 (월성1호기) 수명연장에 투입된 비용은 물론이고, 5년간 전력구입비용, 탄소구입금 비용 등 1조원 이상의 돈이 허공에 날라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돈은 결국 국민에게 다 전가된다"며 "정권의 오만, 거기다가 측권들의 권력에 대한 아부가 합쳐져서 빚어진 참극이다. 역사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또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결정한 한수원을 겨냥해 "한수원은 지난 6월 15일 안전성이 아닌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전격 폐쇄를 결정했다"면서 "산자부는 조기폐쇄비용을 보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 현재 비용보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기는 하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현재 법적 근거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산업부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생극을 하는게 말이 되냐. 전혀 용도가 다르지 않냐"며 "결국 이용자인 국민에게 부담이 돌아간다. 이렇게 저질러 놓고 왜 국민이 부담해야 하냐"고 또 한번 목소리르 높였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이종배 의원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도 한수원의 설립 목적을 꼬집으며 한수원이 정부의 근위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정책에 가장 앞장서는 기관이 한수원이다. 한수원은 원자력 발전을 위한 전담기관인데도 불구하고 원자력 발전을 없애는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면서 "오히려 정부보다도 앞장서고 있는 게 한수원이다. 자기 정체성도 잃어버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걱정이 많다.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월성 1호기 공급정지하다고 결정하고 곧바로 폐로시켰다. 왜 이렇게 앞서나가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산업이 원전산업인데 잘 해서 수출도 하고 국가 일자리도 늘려야 하는데 그렇게 안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같은당 정우택 의원도 탈원전으로 인한 한수원의 경영 손실을 꼬집으며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 공세를 이어갔다. 

정 의원은 "어떤 이유에서든 (월성1호기를) 조기폐쇄했는데 한수원 자율적 판단에 의해 내린 결정인데 경제적 분석 이야기를 왜 꺼내냐"며 "한수원의 경영적 판단에 의해 손실을 본다면, 이걸 정부가 보전하는 행위가 혈세낭비"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한수원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이어 신한울 3~4호기도 백지화한다면 한수원은 아마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며 "이렇게 한다면 엄연한 배임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 생태계도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한수원이사회도 만약 원전 종사자들에 대한 모든 기대를 배신하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동조한다면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여당 의원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은 틈만나면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때문에 원전 수출이 안된다고 한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지난 9월 14일 백운규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수원 사장 및 임직원들을 업무상 배임행위로 고발한데 대해 "헌법 법률을 충실히 이행한 공직자를 사법기관에 고발하는건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재훈 의원은 "이왕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사법적 판단을 받는것도 괜찮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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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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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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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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