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전시회, 오늘 국립현대미술관 개최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08:41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08:41

내년 2월17일까지…중국·호주 순회전
문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과천=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명은 인류가 달성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형태의 문화다. 문명은 쌓이고 또 쌓인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른다."

사진을 통해 동시대 문명의 다양한 모습을 조망하는 전시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18일 개막)을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전 로잔 엘리제 사진미술관장 윌리엄 A. 유잉은 '문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과천=뉴스핌] 이현경 기자=윌리엄 A. 유잉이 17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진행된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전시 간담회에서 작품 토마스 스투루트의 '페르가몬박물관1'을 소개하고 있다. 2018.10.17 89hklee@newspim.com

유잉은 17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기자간담회에서 "인류는 수렵채집을 시작했고 다음 정착하고 마을은 건설하고 도시를 만들고 국가를 만들었다. 인류는 바퀴를 발명하고 글씨를 쓸 수 있게 됐고, 수학과 과학, 예술을 만들었다. 이 모든 일은 최근에 일어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래학자 제임스 마틴의 말을 인용해 "호모사피엔스는 스스로 자멸할 수 있다고 했다. 스스로를 파멸시킬 수 있다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에 대해 "우리 눈 앞에서 매 시간 만들어지는 이 지구상과 행성상의 문명을 보여준다. 아울러 인류가 공유하는 우려상, 앞으로 다가올 문명에 대한 고민도 나눈다"고 말했다.

사진으로 '문명'을 이야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진 역시 문명처럼 누적되는 것이며, 사진 작업을 위해서는 한 사람이 아니라 집합체가 움직인다. 이 역시 문명과 닮은 점"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아시아, 호주, 유럽, 아프리카, 북남미 등 32개국 135명의 작가들이 작업한 300여 점의 작품으로 채운다. 칸디다 회퍼, 토마스 스트루트, 올리보 바르비에리, 에드워드 버틴스키, 왕칭송 등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해외 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국내 작가 KDK(김도균), 김태동, 노상익, 노순택, 정연두, 조춘만, 최원준, 한성필의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은 1990년대 초부터 25년간 형성되어온 지구의 문명을 조망한다. 특히 개인성을 강조하는 현대 시대에 가려진 '집단적인' 행동과 성취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일하고 노는지, 협력하고 경쟁하는지 등 문명의 다채로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다.

전시는 작가들이 포착해낸 문명의 다양한 측면을 담은 8개 섹션 △벌집(Hive) △따로 또 같이 △흐름 △설득 △통제 △파열 △탈출 △다음으로 구성된다.

[과천=뉴스핌] 이현경 기자=  작가 미하엘 나야르가 '빠.르.게'를 설명하고 있다. 2018.10.17 89hklee@newspim.com

인트로에서는 토마스 스투루트의 '페르가몬박물관1'을 통해 과거의 문명이 우리에게 가르쳐줄 것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3000년 전 지어진 건축물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과거 이 건물을 건축한 설계자들이 현재와 같은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음을 이야기한다.

바로 옆에 놓인 리하르트 데 차르너의 '무관심 속의 공존'으로 과거 이집트 유적인 왕과 왕비의 무덤이 놓인 곳에 현대 기술인 전력과 도로가 들어섰지만 이들은 공존하곤 있지만 서로 무관심한 관계가된 상황을 고찰한다.

전시는 글로벌한 발전을 이룬 도시의 모습을 담은 '벌집' 섹션을 시작으로 중국 외딴 지역에 자리한 지구 최대의 천문 전파망원경인 '구경 500m 망원경'의 모습을 담은 미하엘 나야르 '빠.르.게'가 전시되면서 '다음(Next)' 섹션으로 끝을 맺는다. 

문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사진으로 엮은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은 18일 개막해 과천관에서 내년 2월17일까지 열린다. 이후 중국 베이징 올렌스 현대미술센터(2019년 3월),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2020년 9월), 프랑스 마르세이유 국립문명박물관(2021년 1월) 등 미술관에서 순회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