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국감장 스타 된 백종원…"골목식당 살아날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8년10월12일 21:05

최종수정 : 2018년10월13일 16:48

12일 산자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
프랜차이즈-가맹점 상생모델 관련 질의 많아
"외식업 진입장벽 높여야" 소신 발언 눈길
중기부, 소상공인연합회 사찰 의혹 공방…한때 파행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국회에 출석했다. 12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 참고인 자격으로 온 것.

이날 백 대표는 그야말로 국감장의 스타였다. 증인·참고인 질의에 나선 모든 의원들이 백 대표에게 질의를 했다. 대부분 바람직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의 관계, 외식업계 창업 문제와 관련한 질문이었다.

백 대표는 이날 너무 낮은 국내 외식업계 진입장벽을 지적하며, 정부도 무작정 외식업 창업을 지원하기보다 창업 과정에서 충분한 준비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최다 질문 받은 백종원 대표

이날 오후 늦게 시작된 산자위 증인·참고인 질의에서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요즘 우리나라 외식업계와 관련한 프랜차이즈의 문제점이 많다"면서 "특히 백 대표님 가맹점 사업이 1400개가 되는데, 일반 프랜차이즈와 운영방식이 다르다. 어떻게 상생하고 있냐"고 질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2 yooksa@newspim.com

이에 백 대표는 "상생은 한쪽만 도와주고 양보하는 것이 아니다. 같이 살아야 제일 좋은 것"이라면서 "저희는 분점에 좋은 가격에 식자재를 공급해 저희도 매출을 올리는 구조다. 저희 회사 매출의 80~90%가 원자재와 소스공급"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어 "저희 회사가 문어발식이라고 오해를 받는데, 말하자면 저희는 외식업에 처음 뛰어드는 분들을 위한 학원의 개념"이라며 "소비자가 저희의 직접적인 고객이 아니라 점주들이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기승전 치킨'이라는 말을 들어봤느냐"며 "먹는장사는 안망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은 1년 안에 망하는 비율이 80%다. 정부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백 대표는 "맞는 말이다. 현재 국내 외식업계는 시장에 비해 너무 포화상태"라면서 "우리나라는 외식업계에 진입하기는 너무 쉽지만 그 누구도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건전한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육성돼 가맹점을 관리하면서도 위생이나 세무 등을 코칭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도 단순히 창업을 지원한다는 개념보다는 외식업의 진입장벽을 높여 준비과정을 충분히 거친 다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며 "또 소모적인 투자보다는 준비 과정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어발식 경영'과 '골목상권 침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종원 대표는 "가맹점주들도 똑같은 자영업자다. 그분들은 독학이 안돼서 프랜차이즈 본사에 와 교육을 받고 매장을 내는 것이고, 개인가게를 하는 분들은 독학을 해 가게를 내는 것"이라며 "자유경쟁 시대에 무엇이 문제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가맹점주들이 경쟁력을 갖게 해드리는게 왜 불공정인지 모르겠다"며 "특히 많은 분들이 골목상권과 먹자골목을 헷갈리시는데, 저희가 들어가는 곳은 프랜차이즈들이 입점할 수 있는 적합지역에만 들어간다. 그곳은 골목상권이 아니고 경쟁이 치열한 먹자골목이다"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던 중 미소 짓고 있다. 2018.10.12 yooksa@newspim.com

이날 오후 국감장은 최근 '골목식당'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영업자에게 도움을 주는 백 대표의 활동이 회자되면서 대체적으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중기부의 소상공인연합회 사찰?…여야 의원간 고성 오가다 파행

하지만 증인·참고인 질의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여야간 첨예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파행까지 치닫기도 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찰 의혹 등을 두고 여야의 이견이 대립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부터 야당 의원들은 중기부가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등 16개 정부기관을 동원해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단체에 대해 조사를 지시했다며 '월권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홍 장관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선거가 끝난 뒤 자격문제가 있어서 이 선거가 무효라는 주장이 있으니 저희에게 판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저희에게 관리감독 권한이 있어서 현합회 회원사의 관리감독권이 있는 기고나에 공문을 보내 이 기구가 회원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이지 조사나 사찰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2 yooksa@newspim.com

하지만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법적 근거가 없는 행정이다.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중기부 장관이 연합회에 서류제출을 요구할 수 있지만 그 산하단체에는 할 수 없게 되어 있다"면서 "더욱이 경찰청 등 16개 기관에 각 단체의 활동상황을 조사해 달라는 협조 공문은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지적이 주어진 질의 시간을 조금 넘기자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간이 지났는데 계속 질의를 한다며 큰 소리로 항의하며 위원장을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이언주 의원이 이훈 의원에게 "위원장이 할 일을 왜 본인이 하시냐"며 강하게 항의하는 등 고성이 커지면서 위원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