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 4일 창녕 장척저수지 부근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분변의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 AI’로 최종 판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야생철새 분변검사결과에서는 지난해와 유사한 H5N2형 뿐만 아니라 H3형, H4형 등 다양한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4일 경남 창녕 영산면 장척저수지 인근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항원이 검출돼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서고 있다.[사진=창녕군청] 2018.10.7. |
이번 철새분변에서 저병원성 AI 항원 검출(6일)은 예년보다 다소 빠른 사례로, 전국의 가축방역기관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긴급 차단방역강화에 돌입했다.
도는 도내 모든 철새도래지에 일반인, 탐방객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저수지주변, 진입로, 탐방로를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량을 동원해 매일 2회 소독하는 등 가금사육농가로의 바이러스 유입차단에 나섰다.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235농가 118만8000수)’으로 지정해 예찰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으며, AI 확산 차단을 위해 예찰‧점검 등의 집중적인 차단방역관리를 했다.
도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도내 철새도래지 9개소 및 인근농가 221호를 도 동물위생시험소 주관으로 AI 일제검사 실시, 바이러스 농가유입 여부 확인 및 농가 방역상황 점검, 전 시·군 전담공무원이 가금농가에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장척저수지 야생조류 분변이 최종 H5N2형 저병원성AI로 판정되었지만 본격적인 철새도래시기를 앞두고 있어 철새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은 여전히 우려된다”며, “도내 전 시군 및 방역관계기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새도래지와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여 발생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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