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무형문화재의 비명④] 심화되는 양극화.."활성화 방안 절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기·비인기 종목 구분 '뚜렷'…기능 종목 존폐 위기
"지원금 주는 게 전부 아냐"…대중 접근성 높여야

[편집자] 무형문화재는 한 민족의 전통과 얼, 그리고 정신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척도다. 유형문화재가 옛 선조들의 기술과 지혜의 집약체라면, 무형문화재는 고도의 정신세계와 가치관이 함축된 민족의 정체성이다. 하지만 2018년 현재 무형문화재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를 보존하기 위한 예산은 점점 줄어들고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에 대한 예우는 형편없는 수준이다. 전승자들에 대한 ‘처벌’ 중심의 관리체계도 무형문화재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무형문화재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종목 이수자 A씨는 지난해 전승활동을 포기했다. 전수조교와 보유자 단계까지 올라가더라도 별다른 비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스승인 보유자 B씨가 갈수록 생활고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A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길을 걸을 자신을 잃었다. B씨와 A씨 등 이 종목 전승자들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공개행사와 전시회 등에도 열심히 참여했지만 큰 소득은 얻지 못했다. A씨는 얼마 남지 않은 이수자 중 한 명이었지만, 지난해 12월 B씨에게 ‘활동중단’을 선언하고 현재 한 대기업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A씨는 “국가무형문화재를 전승한다는 자부심이 컸지만,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반인들도 국가무형문화재를 잘 모르다 보니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없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국가무형문화재도 ‘빈익빈 부익부’

국가무형문화재에서도 인기·비인기 종목이 나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기능 종목에서 비인기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문화재청이 발간한 '2017 통계로 보는 문화유산'자료 발췌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이 올해 발간한 ‘2017 통계로 보는 문화유산’을 살펴보면 현재 전승취약종목으로 구분된 종목은 총 35개다. 이 중 전통공연·예술(예능)은 4개 종목, 전통놀이·무예는 1개 종목, 나머지 30개 종목은 공예 등 기능 분야다. 전승취약종목은 △전승자 증감 추이 △수익성 △대중의 관심도·인지도 등 4개 지표 13개 기준으로 평가해 지정된다. 전승취약종목으로 지정되면 기존의 전승지원금에 특별지원금이 지급된다.

공연 중심의 예능 종목보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기능 종목이 상대적으로 자립 기반이 취약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향후 국가무형문화재를 이끌 이수자들이 입문을 꺼리면서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는 실정이다.

지난해 기준 예능 종목은 39개 종목에 전수교육조교 171명, 이수자 4465명을 기록했다. 반면 기능 종목은 51개 종목에 전수교육조교 49명에 이수자는 611명에 그쳤다. 종목 수는 기능 분야가 더 많지만, 전수교육조교와 이수자 수는 예능 종목의 13~28% 수준이다. 수익성과 인적자원 측면 모두에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기능 종목 보유자 D씨는 “예능 종목은 수익이 많다 보니 돈을 두고 갈등이 자주 벌어지는데 기능 종목은 아예 수익 자체가 거의 없다 보니 당장 먹고사는 걱정부터 한다”며 “문화재청에서는 지원금만 주고 나 몰라라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박종군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이사장은 “경제적 수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능 종목 전승자들의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문화재청이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종목을 위해 국민들의 향유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에게 멀기만 한 무형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은 “국가무형문화재는 이제 보존을 넘어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문화재청의 전승지원금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보존단체는 매년 한 번씩 공개발표회를 열고 있다. 발표회에는 문화재위원회가 참관해 전승기량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를 토대로 등급이 매겨지고 전승지원금이 지급된다. 보존단체 입장에서는 연례 행사 중 가장 크고 중요한 자리인 셈이다.

지난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북청사자놀음 공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하지만 문화계는 이 같은 공개행사 외에 국민들이 국가무형문화재를 향유할 길이 협소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공개행사마저도 일반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유인책이 적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 기본계획 수립 연구(2017-2021)’ 자료에서 “그동안 무형문화재의 지향 가치였던 전승이 단절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구호’ 개념을 탈피해야 한다”며 “무형의 문화원천을 문화다양성 및 문화산업을 위한 창조적으로 전승·활용하는 ‘자원’으로 개념의 전환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형의 문화자원을 향유하는 정책고객은 전승자만이 아닌 ‘국민’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개선해야 한다”며 “무형문화재의 가치 구현 및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계승·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전수조교 C씨는 “공개행사 준비에 1년을 바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행사를 찾는 일반인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단순히 기·예능을 시연하는 수준의 행사다 보니 콘텐츠 부족으로 일반인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반차 쓰면 30분 일찍 퇴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반차를 사용해 하루 4시간 근무할 경우 휴게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다. 근로시간 단축, 연차 휴가 분할 사용, 육아·돌봄 등으로 반일 근무 형태가 확대된 가운데 현행 법체계는 4시간 근무한 근로자에게 법정 휴게시간 30분을 부여하고 있다. 개정안은 휴게시간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는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주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4시간 근로한 경우 30분 이상, 8시간 근로한 경우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부여한다. 휴식은 근로시간 도중에 부여하도록 규정됐다. 통상 8시간 근로자에게 부여되는 점심시간 1시간이 법정 휴게시간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스마트 안전고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문제는 4시간 근로한 근로자가 퇴근을 희망해도 휴게시간 30분을 채우기 위해 사업장에 더 머물러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 단위 연차 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장별 운영 기준이 상이하고, 육아·돌봄·자기계발 등 다양한 생활 수요에 현행 제도가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정안의 골자는 근로자가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청한 경우, 30분 휴게시간 없이 퇴근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유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차는 근로자의 의지에 따라 시간 단위 등으로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반차 법제화 및 반일 근무 시 휴게시간 미적용 명문화는 지난해 12월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의 논의 결과에도 포함됐다. 당시 추진단은 반차 사용의 경우 올해 법제화할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박홍배 의원은 "반일 근무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하려는 노동자에게 휴게시간 때문에 추가로 사업장에 머물도록 하는 것은 제도와 현장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근로시간 제도도 변화하는 노동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2026-03-12 10:07
사진
삼성 '갤럭시 S26' 글로벌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11일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미국·영국·인도 등을 시작으로 약 120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미국·영국·인도·베트남 등에서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 글로벌 사전판매는 주요 시장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갤럭시 S26 시리즈는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갤럭시 AI 기능을 강화했다. 카메라 경험도 한층 개선했다.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됐다. 측면에서 화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게 설계한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AI 기반 통화 기능도 추가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대신 받고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한다.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저조도 촬영 '나이토그래피', 영상 흔들림을 줄이는 '슈퍼 스테디', 텍스트 입력 기반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를 지원한다. 이미지·스케치·텍스트 입력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 버즈4 10% 할인 쿠폰과 정품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60W 충전기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콘텐츠 혜택으로 '윌라' 3개월 구독권과 갤럭시 스토어 게임 테마 8종도 제공한다. 마그넷 기반 신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마그넷 무선 충전기와 카드 월렛, 링홀더, 미러 그립 스탠드 등이다. 마그넷 무선 충전 배터리팩은 스마트폰 후면 부착 시 카메라 간섭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하이파이 사운드 '버즈4' 출시…AI 기능·케이스 라인업 확대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버즈4 프로'와 '버즈4' 두 모델이다. 하이파이 사운드와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했다. '헤드 제스처' 기능도 새로 넣었다.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여 전화 수신과 빅스비 제어를 할 수 있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 연결하면 AI 음성 호출과 실시간 통역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버즈4 프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핑크 골드 색상도 판매한다. 사전 구매 고객 약 90%는 버즈4 프로를 선택했다.케이스 제품도 확대했다. 전통 문양·통조림·레트로 게임기 디자인 케이스를 출시한다. 헬리녹스 러기드, 초코송이 협업 제품도 선보인다. 전통 문양 시리즈는 꽃과 호랑이 문양을 자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버즈4 케이스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부터 갤럭시 AI, 카메라까지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풍성한 사운드의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3-11 08: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