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지역특화 취약성 개선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7억원 중 국비 8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기후안전사회 조성을 목적으로 환경부가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2개 지자체를 선정, 총사업비 34억원(국고 50%)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김해시 지역특화 취약성 개선사업 계획도[사진=김해시청] 2018.10.1. |
김해시 ‘장유무계지구 기후변화 취약성 개선사업’은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선정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중심시가지형)지구에 기후변화로 갈수록 증가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집중 투입하는 사업이다.
사업 주요 내용은 지역 온도저감을 위해 지역녹화 등 그린인프라 조성 사업과 녹화가 어려운 시설에는 쿨루프(cool roof) 및 쿨페이브먼트 사업을 시행하고, 장유전통시장내 쿨링포그시스템 도입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지구내 자투리땅에 기후 숲 등 그린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대청천 산책로 및 인근 도로에 쿨페이브먼트 공법(지표면 온도를 낮추거나 흡수되는 열의 양을 저감할 수 있는 차열 포장) 도입으로 도시의 열섬 현상(열대야 등) 경감과 보행자의 더위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포장 구간보다 지표면온도가 10℃ 정도가 낮아지고, 보행자의 체감온도도 7~8℃ 정도 낮아져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유전통시장 아케이드 내에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쿨링포그시스템(미세물분무장치)을 설치해 주변 온도를 낮추어 상인들은 물론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사업 지구 내 주요 건물 옥상에 쿨루프(cool roof : 햇빛을 반사하는 밝은색 도료 도포) 사업을 시행해 실내 온도 저감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과 기후변화사업을 연계 실시함으로써 사업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은 물론 폭염에 따른 건강 취약성 완화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Cool City 김해’ 조성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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