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협상' 손예진·'안시성' 조인성·'명당' 조승우의 '클래식 빅매치'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14:51

최종수정 : 2018년09월20일 18:26

영화 '클래식' 주역들, 15년만에 극장가 추석대전서 자웅
"이건 경쟁 아닌 공생…신인 시절 동료들 진심으로 응원"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협상’, ‘안시성’, ‘명당’이 19일 나란히 베일을 벗으며 극장가 ‘추석 대전’이 본격화됐다. 유난히 볼거리가 많은 이번 대전은 관객들 사이에서 ‘클래식 빅매치’로도 불린다.

‘협상’의 손예진, ‘안시성’의 조인성, ‘명당’의 조승우는 2003년 개봉해 한국 멜로에 한 획을 그은 영화 ‘클래식’의 주역들이다. 함께 신인 시절을 보낸 이들이 이제는 성수기 한국 영화의 운명을 책임지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성장해 경쟁 선상에 섰다. 

영화 '클래식'에서 호흡을 맞춘 조인성, 손예진, 조승우 [사진=영화 '클래식' 스틸]

‘클래식’에서 지혜를 연기한 손예진은 협상가로 돌아왔다. 손예진의 신작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제한시간 내 인질범을 멈추기 위한 위기협상가의 협상 과정을 담았다. 손예진이 맡은 역할은 최고의 협상가이자 뜨거운 가슴의 소유자 하채윤이다.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프레임 속에 들어온 그는 다양하고 섬세한 표정 연기로 상황과 내면을 설명하며 극을 이끈다. 

지혜의 마음을 흔들었던 연극반 선배 상민, 조인성은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이 됐다.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첫 영화인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양만춘으로 분한 조인성은 장군의 강인함은 물론, 따뜻하고 인간적인 성주로서 모습까지 그려내며 진정한 리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혜의 엄마인 주희(손예진)에게 매료됐던 준하, 조승우는 풍수지리를 읽는 천재지관이 됐다. 조승우의 새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렸다. 조승우는 의심할 여지 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흥선(지성)과 김좌근(백윤식) 부자의 대립 구도를 영화 한 가운데로 끌어낸다. 

'안시성'의 조인성(왼쪽부터), '협상'의 손예진, '명당'의 조승우 [사진=NEW·CJ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15년 만에 동지에서 적이 된 세 사람. 하지만 이들은 함께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상대의 성공을 응원했다.

조인성은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15년 전 그 배우들이 이렇게 살아남았다.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거라고 생각한다. 10년도 살아남기가 힘든 곳이지 않으냐. 그렇기 때문에 이건 ‘경쟁’이 아니라 ‘공생’이다. 살아남은 사람끼리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예진 역시 “한 주차도 아니고 이렇게 한국 영화 세 작품이 동시에 개봉하는 건 저 역시 처음 겪는 일이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클래식’을 함께한 배우들과 나란히 새 영화를 개봉하게 됐다. 신인 시절 만난 동료들과 겨룬다니 감회가 새롭고 신기하다. 진심으로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