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눈에 보는 이슈] 北, 영구 폐기 공언한 동창리 시험장·영변 핵시설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8:30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8:34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화성 14형’ 등 미국 사정권 ICBM 개발된 곳
영변 핵 시설,핵무기 원료 ‘농축우라늄’ 생산

[서울=뉴스핌] 평양 공동취재단·하수영 수습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발사대의 영구적 폐기,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경우 영변 핵 시설의 폐기 등에 전격 합의했다.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과 영변 핵시설은 모두 평안북도에 위치한 북한 미사일‧핵 개발의 중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해 수차례 미국과 이들 시설의 폐기를 놓고 힘겨루기를 해왔다.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도 불리는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시도했던 곳이다. 특히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늘리는 데 힘썼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곳에서 미국 본토까지 사정거리에 넣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과 ‘화성-15형’을 개발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 미사일의 추정 사거리는 1만km 이상이다.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도 동창리 시험장에서 발사됐다. 로켓은 인공위성을 탑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ICBM 발사에도 사용될 수 있어 미국이 6월 북미정상회담 당시 동창리 시험장 해체를 주요 의제로 삼아 관철시키려 했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분석결과 원자로 냉각수 출구에서 나오는 물기둥(water plume)이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영변 핵시설 역시 미국에게 ‘목에 걸린 가시’같은 존재였다. 북한은 이 곳 핵발전소를 가동함으로써 원자로를 건설하고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농축우라늄을 개발했다. 북한 핵 개발의 ‘뿌리’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확산금지조약(NPT) 등에 가입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경수로 건설·중유 공급 등 ‘당근’을 제시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고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오랜 시간 애를 써 왔다. 1994년엔 제네바협정 체결도 추진했다.

하지만 미국의 노력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북한은 IAEA 탈퇴, IAEA 사찰관 추방, NPT 탈퇴로 이어지는 ‘강경 노선’을 걸으며 꾸준한 핵개발 의지를 피력해왔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평양공동선언서에 서명한 뒤 펼쳐 보이고 있다. 2018.09.19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발사대 폐기→종전선언→영변 핵시설 폐기”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종전선언?…"북한 구상대로 될까" 주목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의 로켓 엔진 시험 시설과 발사대 폐기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7월경 북한이 발사대 해체 작업에 돌입했으나 미국의 다수 전문가와 언론으로부터 ‘해체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해체 작업이 멈춘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었다.

따라서 이번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폐기를 확약한 것은 미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소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19일 트위터를 통해 관련 소식을 언급하며 ‘Very exciting!(매우 신난다)’이라고 하며 평양 공동선언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 왔던 의회와 백악관 일부 인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영변 핵 시설에 대해선 북한이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경우’ 영구적으로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란 종전선언으로 추측된다. 그 동안 북한과 미국은 선 종전선언·후 비핵화, 선 비핵화·후 종전선언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여 왔다.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에서 약속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선물’로 주면 종전선언을 ‘답례품’으로 받고, 이어서 미국의 숙원이었던 영변 핵시설 폐기를 다시 선물로 주는 것이 북한의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참관 하에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발사대 폐기-종전선언-영변 핵 시설 폐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종전선언에 대해선 아무것도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윤 수석은 “영변 핵 시설은 북한의 가장 실질적, 상징적 핵시설로 이 곳을 불능화한다는 건 앞으로 신규 핵물질이나 무기 생산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므로 그 자체로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하면서 영변 핵 시설 폐기 언급을 높이 평가했다.

윤 수석의 말처럼 ‘전문가 참관 하에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발사대 폐기’가 미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지고, 나아가 종전선언까지 타결될지, 그리고 그렇게 해서 영변 핵 시설까지 영구 폐기될 수 있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