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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과 쪽박' 무너진 비트코인, 닷컴버블 닮았네

기사입력 : 2018년09월13일 00:57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09:1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올해 암호화폐의 폭락이 18년 전 닷컴 버블 붕괴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위 대박에 대한 환상과 탐욕, 극심한 군중심리에 휘둘린 ‘묻지마’ 베팅까지 디지털 금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비트코인의 실상은 약 20년 전 인터넷 주식을 황금알이라 여기고 쓸어 담았던 투자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손실을 떠 안겼던 닷컴버블과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가치를 반영하는 MVIS 크립토컴페어 디지털 애셋 10 지수가 1울 고점 대비 80% 급락했다.

이는 닷컴 버블이 붕괴된 데 따라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기록한 낙폭 78%를 뛰어넘은 수치다.

이와 별도로 코인마켓캡닷컴이 집계하는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870억달러로 감소, 10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연초 고점을 기준으로 투자자들이 떠안은 손실 규모는 6400억달러에 이른다. 닷컴 버블 붕괴에 따른 손실액이 수 조 달러에 달한 데 비해 제한적인 것이지만 환상을 좇던 투자자들이 제대로 쓴 맛을 본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상황이 이미 예고됐던 일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런던 소재 마켓닷컴의 닐 윌슨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수 폭락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라는 것이 얼마나 투기적이고 무질서한 버블이었는가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는 투자자들 사이에 ‘디지털 금맥’으로 통하며 장차 금융업은 물론이고 그 밖에 주요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을 신기술로 기대를 모았다.

소위 닷컴이 인터넷을 근간으로 한 신세계를 여는 한편 여기에 베팅한 투자자들을 슈퍼 부자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는 20년 전 착각과 닮은꼴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투자 열풍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비트코인을 필두로 대쉬와 이더리움 등 1000여가지에 이르는 암호화폐가 등장했다.

과거 닷컴이라는 이름만 달면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자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과 나스닥 시장의 눈 먼 돈을 겨냥한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던 상황과 절묘하게 오버랩 된다.

월가 구루들 사이에는 암호화폐의 극심한 투기성과 시장 조작, 체계적인 규제 미비에 따른 부작용 등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대박의 꿈에 젖은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닷컴주가 영원히 오를 것이라는 헛된 믿음에 빠졌던 월가의 ‘개미’들 역시 그랬다.

암호화폐가 말 그대로 화폐의 기능을 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혹자의 주장이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이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먼 훗날의 일이며, 그 과정이 결코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내는 시점까지 관련 통화는 투자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 투자 매체 포춘은 닷컴 버블 붕괴 이후 나스닥 지수가 신고점을 찍기까지 15년의 기간이 걸렸다는 사실을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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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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