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서 잘나가는 파리바게뜨, 상표 등록이 안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2:31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12:31

짝퉁 브랜드 출현 소송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PC 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巴黎貝甜,바리베이톈)가 수년째 상표 등록이 거부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상표 미등록에 따른 중국 유사 브랜드와의 분쟁으로 영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사진=바이두>

중국 매체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에 따르면,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수차례 바리베이톈(巴黎貝甜)란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상표 출원에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현지 변리사는 “파리바게뜨가 상표 등록에 실패한 것은 브랜드에 포함된 고유지명과 관계가 있다”며 “중국 상표법에 따르면 현(县)급 이상 행정구역의 지명이 포함되거나 모든 사람이 인지하고 있는 외국 지명은 상표로 사용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업체 바리베이텐기업유한관리공사(芭黎貝甜企業管理有限公司)는 파리바게뜨와 첫 한자표기를 달리한 ‘바리베이톈(芭黎貝甜)’, 영문명 ‘BARIS BAGUETTE’란 이름으로 상표 등록에 성공했다.

상표 미등록에 따른 ‘짝퉁 브랜드’ 분쟁은 법정 소송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상바오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중국 법인은 유사 브랜드를 운영중인 바리베이텐유한공사(芭黎貝甜企業管理有限公司)와 경영진을 상대로 베이징지적재산권법원(北京知識產權法院)에 상표권 침해 및 불공정 경쟁을 사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피고 업체측은 “우리는 이미 바리베이톈(芭黎貝甜)란 상표를 출원한 상태로, 원고측을 상대로 행정기관에 고발 및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지 변리사는 이번 소송과 관련,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나 상품도 실질적인 상표 등록 없이 독점적인 브랜드 사용권을 주장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또다른 법률전문가는 “그동안 기존 브랜드와 유사한 상표를 등록해 편법으로 이익을 거두는 업체들이 존재해 왔다”며 “악의적인 상표 등록으로 시장 질서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상표권 남용으로 볼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상하이,베이징,청두,난징 등 도시에서 200여개 곳이 넘는 매장을 개설하며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해왔다.

dongxu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