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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의 왕 증시에선 황제주, 당대 중국 최고의 추석 선물 마오타이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3:30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15:35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추석이 다가오면서 중국 최고의 술 구이저우 마오타이(貴州茅臺)가 유통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오타이는 중국인들이 천하 제일의 고급 술로 여기는 바이주(白酒, 이하 백주)이고 증시에서도 최고가 주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백주와 같은 술이 명절 선물로 인기인데 마오타이는 맛이 뛰어나고 가격이 비싸 백주 중에서도 최고의 선물로 통한다. 마오타이는 지난 3월 북·중 정상회담 때에도 만찬주로 등장해 언론의 관심을 받은 바있다.

<지난 북중 정상회담 때 등장한 마오타이(茅臺) 술><출처 = 바이두>

◆ 중국 지도자들이 사랑한 술

마오타이는 말할나위 없이 중국을 대표하는 '백주’이다. 중국의 자존심이 투영된 술로 수이징팡(水井坊), 우량예(五糧液)도 있지만 마오타이에는 미치지 못한다. 마오타이는 1972년 마오쩌둥 전 주석이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 대접한 술로도 유명해졌다.

올 상반기 시진핑 주석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찬에 128만 위안(약 2억 1,700만원)짜리 장핑(醬甁) 브랜드의 마오타이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백주는 우리의 소주처럼 모든 주종을 통틀어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민 술이다. 그중 백주의 왕으로 불리는 마오타이는 ‘중국인이 뽑은 중국 50대 국가대표 브랜드’ 중 당당히 3위에 올랐다. 마오타이는 또 세계인이 인정한 술이기도 하다. 위스키, 코냑과 함께 세계 3대 증류주로 꼽힐 뿐만 아니라 영국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6년 증류주 브랜드가치’ 순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증시에서 마오타이는 대단한 수익성과 잠재력을 지닌 황제주로 꼽힌다. 올 상반기에는 특히 두드러진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한 투자기관 보고서는 마오타이가 10년 연속 순이익 증가 10대 황금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 등 경제 앞날의 불확실성에도 마오타이 주가는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마오타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듯 술값 또한 오래될수록 천정부지로 뛰어 오른다. 주식이 투자 대상이라면 마오타이 술은 투기의 대상으로 여겨질 정도다. 중국에서는 “아파트 보다는 마오타이 주식을 사라” 심지어 "마오타이 주식 보다는 마오타이 술 현물을 사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이다.

◆ 마오타이에 든 유리 구슬의 비밀은

<마오타이에 든 유리 구슬><출처 = 바이두>

마오타이는 52도 상품 기준 통상 2000 위안(32만 원)에 매매된다. 술값이 비싼 이유는 생산 공정이 일반 백주와 다르기 때문이다. 수수를 누룩으로 9~10개월 동안 여덟 번 발효하고, 아홉 번 증류하는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2~3년 간의 숙성 기간을 거친다. 마오타이를 장인 정신이 깃든 술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마오타이의 술병 입구에는 유리 구슬이 들어있다. 술병입구의 유리 구슬은 술을 따를 때 술이 한번에 쏟아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마오타이는 귀한 술이 아니던가. 피같은 술을 한 방울이라도 허투로 흘리지 않도록 고안한 것이다.

이런 용도 외에 더 중요한 기능이 있다. 가짜 술로 바꿔치기 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이다. 마오타이는 한 병에 우리 돈으로 천 만원을 넘는 상품도 많다. 자연히 짝퉁이 기승을 부린다. 술병 입구의 유리 구슬 2개는 진품 마오타이 빈 병에 가짜 술을 담아 되파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시장에서는 유리 구슬이 들어있는 53도 페이톈(飛天) 마오타이 빈 병 한 개가 200 위안(약 3만 2천원)에 거래된다. 

<구슬을 넣어 위조를 방지한 마오타이 술병 입구><출처 = 바이두>

또 병 입구의 유리 구슬 2개는 술의 향이 쉽게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도 한다. 알코올은 휘발성이기 때문에 마개를 제대로 닫지 않으면 향이 금방 달아나 고유의 풍미가 사라져버린다. 마오타이만의 귀한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숙성되어 나온 술의 풍미를 간직하도록 하는 것도 바로 술병 입구의 유리 구슬이 품은 비밀인 것이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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