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4억인의 24시 스마트폰속으로... 모바일 앱으로 본 중국은 지금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17:20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17:20

모바일 괴외 학부모 학생들에 선풍적 인기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음악 뉴스 앱에 도취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8억명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인터넷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은 무엇일까. 글로벌 모바일 경제를 주도하는 중국에서 각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앱을 조사한 보고서가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각 세대별 모바일 유저가 선호하는 ‘국민 앱’들을 살펴 본다.

◆ 전국 '맹모'들을 유혹한 모바일 과외방 '쭤예방'

교육열이 한국 못지 않게 뜨거운 중국에서 '자녀의 공부'를 도와주는 모바일 앱 쭤예방(作業幫)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지광빅데이터(激光大數據)에 따르면, 쭤예방은 15세이하 및 36~45세 연령대 모바일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앱으로 조사됐다. 쭤예방의 가입자 및 월활성이용자(MAU) 규모는 각각  4억명, 7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쭤예방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는 중국의 초·중·고 전 교육과정을 망라하고 있다. 더불어 우수한 과외교사 인력 풀을 확보해 각 회원을 상대로 맞춤형 1대 1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예컨대 학생이 모르는 문제를 사진을 찍어 앱을 통해 전송하게 되면 담당 교사가 즉각 피드백을 주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처럼 쭤예방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입소문'을 타고 가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투자업계의 ‘러브 콜’도 이어지고 있다.

쭤예방은 지난 2015년 창업 당시 세콰이어 캐피털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그 후 2017년 8월 H Capital로부터 1억5000만달러규모의 시리즈 C 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최근 7월 Coatue, 골드만 삭스 등 기관으로부터 3억 5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펀딩에도 성공했다.

신세대를 사로잡은 음악앱, 왕이윈인웨(網易雲音樂)

중국 10대 후반~20대 초반 연령대의 ‘최애 앱’ 왕이윈인웨(網易雲音樂). 이 앱은 지난 2013년 인터넷 포털 왕이(網易)가 경쟁사인 텐센트 음악 플랫폼에 대응해 야심차게 선보인 모바일 음악 앱이다.

현재 왕이윈인웨는 모바일 플랫폼 중 가장 방대한 음원을 확보한 중국 최대 음악 앱이다. 회원 규모도 4억명에 달한다. 이 모바일 앱은 개인의 음악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음악을 선곡하고 라디오 채널을 추천하는 등 사용자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해 사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음악 시장은 한동안 침체기를 맞은 후 ‘디지털 음원 시대’로 진입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음악 청취 방식이 주로 스마트 폰을 통해 이뤄지면서 모바일 음악앱이 ‘음악 생태계’의 매출을 촉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에 따르면, 모바일 음악 앱의 침투율은 동영상 앱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뮤직 앱 이용자들은 유료 콘텐츠의 구입 의사가 60%에 달하는 등 음악 앱은 수익성 창출면에서도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뉴스앱진르터우탸오

지난 2012년 혜성처럼 나타나 중국 뉴스 앱 시장을 평정한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이 모바일 앱은 지난 2017년 기준 이용자수 7억명을 기록한 명실상부한 중국 1위 뉴스 정보 플랫폼이다.

지광빅데이터(激光大數據)에 따르면, 진르터우탸오는 45세 이상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앱으로 선정됐다. 이 플랫폼은 뉴스 앱 분야에서 텐센트 및 왕이(網易) 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뉴스플랫폼인 진르터우탸오는 사용자의 키워드 검색 및 뉴스 클릭(구독) 현황을 통합 분석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톱뉴스 전달 방식이 핵심 경쟁력이다.

한편 장강(長江) 증권은 올해 진르터우탸오의 매출이 450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중 핵심 수익원인 광고 매출이 290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궁금증 풀어주는 ‘문답형 모바일앱’ 즈넝다이(智能答疑)

중국의 IT 업체 부부가오(步步高)가 선보인 교육 앱인 즈넝다이(智能答疑)가 26세 이상 35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앱은 모바일 학습 보조용 도구로써, 풍부한 문제 및 해설를 보유한 ‘문제은행’식 시스템 및 고도의 검색 기능을 통해 회원의 궁금점을 해소시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더불어 즈넝다이는 등록된 답변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단계 심의 과정을 거쳐 회원에게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