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삼성전자가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을 거의 마무리 했다. 빠르면 올해 말 세부 사항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의 폴더블폰은 기존 태블릿PC와 다른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8’ 기간 중 가진 인터뷰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이 복잡하지만 거의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CNBC는 고 사장이 접을 수 있는 스크린이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전했다.
다만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나타났으며 이제 폴더블 기기를 선보일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고 사장은 “접을 수 있는 상태에서 대부분의 용도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도 “(인터넷) 브라우즈를 하거나 무언가를 볼 필요가 있으면 기기를 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 사장은 태블릿PC와 폴더블 스마트폰의 차이를 언급했다. 그는 “펼쳤을 때 태블릿과 비교해 어떤 이점을 가질 수 있나? 펼친 경험이 태블릿과 같다면 (소비자들이) 그것을 사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고 사장은 “따라서 모든 기기와 모든 기능, 모든 혁신은 우리의 최종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최종 소비자가 그것을 사용하면 ‘와, 이게 삼성이 이것을 만든 이유구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의 다음 형태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7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