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가산동 싱크홀... 가슴졸인 아파트 주민들 '불안불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당 공사장 예전부터 소음,분진 등 유발... 주민 불만 높아
대피소마저 불안하다고 여기는 주민들 놀이터에서 대기중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김현우 하수영 수습기자 =대피령이 내려진 아파트는 출입이 통제됐다. 난리통에 귀중품을 두고 나온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지병이 있다며 약을 챙기러 통제선을 넘어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급한 마음에 반려묘만 품에 안고 뛰쳐나왔다던 한 60대 여성은 "공사용 철근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면서 "가족들을 모두 깨우고 키우는 3살 고양이만 데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싱크홀이란 것을 뉴스에서만 들었지. 나에게 올 줄은 전혀 몰랐다"고 그는 말했다. 

31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가로 30m, 세로 10m 크기 대형 싱크홀이 발견됐다. 대피소에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던 아파트 주민들은 우려하던 일이 실제로 발생했다며 열을 냈다.

3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진=독자제보]

사고는 이날 오전 4시36분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아파트 주민 200여명은 소방당국의 통제하에 인근 경로당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놀란 주민 2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 소방당국과 금천구청 등은 "파트 옆 공사장에서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대피소마저 무너질까 두려웠다. 사방이 뚫려있는 단지 내 놀이터가 더 믿음직했다. 놀이터에는 주민 수십여명이 모여 있었다. 주민들은 "114동 걔는 괜찮대?"하며 서로를 걱정했다. 생후 7개월 됐다는 아기는 새벽 사이 잠을 못 잤는지 얼굴을 찡그렸다.

놀이터에서 만난 한 중년 여성은 "돌산 깎아 지은 집이라 아파트가 튼튼하고 배수도 잘됐다"며 "이번 집중호우에도 걱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의 전화기는 쉴 틈이 없었다. 안부를 묻는 전화는 계속 이어졌다. 돌산 이야기 역시 끊이지 않았다. 

뉴스를 보고 급하게 부모를 찾아온 자매도 있었다. 세 자매는 "엄마 밥은 먹었어? 밥 먹어야지"라며 벤치에 앉은 엄마의 등을 토닥였다. 엄마는 되려 이른 시간부터 먼 길을 어떻게 왔냐며 딸들을 걱정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31일 오전 대형 싱크홀이 발견된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아파트 단지. 2018.08.31 suyoung0710@newspim.com

 

근심 가득한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동네주민 모임에 신난 모양이었다. 20개월 된 아이는 놀이터를 아장아장 걸어 다녔다. 유모차에 탄 한 여자 아이는 과자를 더 달라며 할머니를 채근했다. 주민들이 데리고 나온 반려동물을 보며 인사하기도 했다.

"저 반대편에서 맨날 밤까지 땅 파더니 결국 이렇게 됐네"

한 주민이 내뱉었다. 건너편 공사장에서 밤낮없이 오피스텔 신축을 위해 땅을 판 것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한탄으로 들렸다.

주민들은 예전부터 문제가 된 신축 오피스텔 공사장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경비원 김모(69)씨는 "건물이 아파트와 너무 가까워서 일조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가 예전부터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3층 지상 30층 규모 건물이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도 주민들의 불만을 고조시키는 데에 한몫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31일 오전 대형 싱크홀이 발견된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아파트 단지. 2018.08.31 suyoung0710@newspim.com

주민들은 구청의 아파트 안전진단 이후 귀가할 수 있다. 만약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대피소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 일부 주민들은 "안전하다는 등급을 받는다 한들 심장떨려 집 들어가 살겠느냐"라고 되물었다. 난데없는 '날벼락'에 주민들은 억울해하고 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사진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