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국내 최초 연극화…"위로와 위안 선사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8월25일 18:08

최종수정 : 2018년08월25일 18:08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소설을 국내 최초 연극화
오는 10월2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히가시노 게이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국내 최초로 무대화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포스터 [사진=달컴퍼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전 세계 1200만부, 국내 100만부를 돌파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24일 대학로 대명문화공장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연출을 맡은 박소영은 "편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며 작품이 힐링을 선사할 것을 자신했다.

작품은 좀도둑 3인조 아츠야, 코헤이, 쇼타가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치던 중 나미야 잡화점이라고 적힌 오래된 낡은 건물로 숨어들면서 이야기사 시작된다. 누가 넣었는지도 모르는 고민 상담 편지를 받은 좀도둑 3인조가 그 편지에 답장을 보내면서 기적같은 일이 펼쳐진다.

박소영 연출은 "처음 연극을 만들 때 판타지성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 판타지를 표현한는 것에는 나오는 등장인물들간의 인연과 소중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작은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생각하는 태도나 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나중에도 기억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의 태도 등 인물들의 태도가 이 기적을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공연 장면 [사진=달컴퍼니]

전문 상담사나 학력, 스펙이 뛰어난 사람들이 아닌 누군가의 고민을 상담해본 적도 없던 좀도둑 3인조와 동네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잡화점 주인 할아버지의 상담 이야기는 너무 평범하고 때론 엉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삶에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이고 가장 큰 위로가 된다.

박 연출은 "그냥 편한 마음으로 보러오셨으면 좋겠다. 이야기가 엄청 무겁거나 큰 사건으로 이뤄진 작품이 아니고 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고민이 특별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고민할 만한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고민을 찾아가는 과정을 편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작품에는 10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그러나 무대 위에 등장하는 인물은 22명으로,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인 나미야 유지와 좀도둑 3명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1인 다역으로 등장한다. '나미야 유지' 역은 최진석, '아츠야' 역은 원종환과 홍우진, '쇼타' 역은 강기둥과 최정헌, 강승호, '코헤이' 역은 김지휘와 김바다, 강영석이 맡는다. 이 외에 문진아, 전성민, 윤제윤, 김정환, 배명숙, 홍지희, 류경환, 신창주, 한세라, 허순미, 김진, 김승용이 출연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공연 장면 [사진=달컴퍼니]

배우 강기둥은 "원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한다. 어디선가 '선한 의지가 기적을 만든다'는 말을 들었는데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그런 마음으로 이 작품을 준비해서 관객과 소통하게 된다면 제게도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김바다는 "얼마 전 택시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사연이 흘러나왔다.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다는게 사실 특별한 일이 아닌데, 그 순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많이 생각났다.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작품을 통해 위안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오는 10월21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檢, 김여사 '도이치 의혹' 무혐의 배경은 [서울=뉴스핌] 김현구 박서영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를 최종 불기소 처분하면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들과 공모했거나 이들의 시세조종을 인식·예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사건이 10년 전 벌어졌다는 점에서 김 여사가 당시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부분 등도 고려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중앙지검 조상원 4차장이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브리핑 룸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 수사결과를 밝히고 있다. 2024.10.17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17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는 2010~2011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6개 계좌에 대해 위탁하거나 요청에 따라 매매해 시세조종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2021년 2월 1차 서면답변을 받은 뒤 권 전 회장 등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온 이후인 지난해 7월 2차 서면답변을 받았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 7월 김 여사를 약 6시간 직접 조사했다. 검찰이 김 여사에게 무혐의 결론을 내린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김 여사가 소위 '주식 아마추어'로서 권 전 회장 등과 시세조종을 공모했다거나 이들의 시세조종을 인식 또는 예견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김 여사가 직접 일부 주식 매도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시세조종을 의뢰하거나 전체 관리하는 경우 공동정범, 공동까진 아니지만 시세조종을 인식하고 계좌를 제공하면 방조범으로 의율된다. 계좌를 제공한 김 여사는 방조범에 가까웠고, 검찰이 판단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식'했는지 여부였다. 하지만 검찰은 김 여사가 소개받은 주식 전문가나 증권사 직원에게 계좌 관리를 일임해 시세조종 거래가 있었는지 몰랐고, 계좌 관리인이나 권 전 회장이 시세조종 범행을 하는지도 몰랐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일부 거래는 김 여사가 매도를 요구하는 등 직접 결정했다고도 봤다. 최 부장검사는 "권 전 회장과 계좌관리인들이 모두 김 여사에게 시세조종 내지 주가 관리를 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고, 이에 김 여사가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김 여사와 비교해 나오는 것이 공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또 다른 '전주'로 지목된 손모 씨이다. 손씨는 주가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항소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 추가한 주가조작 방조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김 여사와 손씨의 행위에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장검사는 "손씨는 시세조종 주포 중 한 명인 김모 씨의 다른 주식 시세조종에도 수급 세력으로 동원됐던 사람"이라며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 '언제 쏘라는 거냐' 등 문자를 주고받았고, 직접 주가를 만졌다고 과시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씨는 김씨의 진술 등 김씨와 직접 소통했다는 직접 증거도 있다. 수사팀은 손씨를 '선수'로 봤다"며 "반면 김 여사에 대해선 관계자들이 전부 알려준 적이 없고 몰랐을 거라고 말하는 등 부합하는 진술이 없다. 주범들과의 연락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은 사건이 10년 전 벌어졌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 부장검사는 '김 여사가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10여년 전 일이라 김 여사의 대부분 입장은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었다"라며 "녹취록을 보여줘도 '내가 이런 말 했는가'라고 묻는다. 권 전 회장과 통화해 매매한 기억이 없다는 것이 완전 배치되는 건 아닐 수 있지만 10년이 지난 기억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을 순 없다"고 답했다. 그는 추가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10년이 지났다는 실효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압수수색영장이 한 번 기각됐기 때문에 수사를 하려면 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며 "10년 지난 예전 사건에 대한 압수물을 확보하겠다고 주거지 들어가고, 휴대전화를 보겠다는 것은 수사 경험상 영장이 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면 수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강제수사를 안 한 것은 아니다. 주거지나 사무실, 휴대전화 등에 대해 청구한 게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최 부장검사는 지연 수사 논란에 대해 "수사가 밀린 것은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으로 시간 끌린 것으로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항소심가면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때문에 항소심 판단은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내부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hyun9@newspim.com 2024-10-17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