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학원 1.2만개소…입시·보습 최다
1개월 최다 학원비는 국제화학원 77.5만원
강남 3구 사설학원 30% 분포 '사교육 1번지'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데이터IN'은 각종 데이터에 담긴 우리 생활 속 이야기부터 사회문제까지, 숫자에 숨은 행간을 찾아내는 데이터저널리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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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학생(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포함)은 1인당 평균 1.77개의 사설학원을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평균 교습시간은 최고 74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한 사교육 열기를 보여줬다.
23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소재 사설학원은 모두 1만1954개소다. 교육부가 2016년 집계한 1만2938개소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학원 수 당 수강생 수는 181만5503명이었다. 1인당 학원 1.77개를 다니는 꼴이었다. 학원 1개소 당 평균 수강생 수는 151.9명이었다. 참고로 2017년 기준 서울시 전체 학생 수는 102만7289명이다.
사설학원 중 입시검정이나 보습학원 수는 7853개소로 전체 약 65.7%를 차지했다. 음악 등을 가르치는 예능학원이 2460개로 20.6%, 국제화학원이 836개소로 7.0%를 각각 기록했다. 특수교육 목적으로 설립된 사설학원은 2개소에 그쳤다.
수강생 비율 역시 입시검정 및 보습학원이 압도적으로 컸다. 7853개소 당 수강생은 120만5321명으로 전체의 66.4%나 됐다. 이어 국제화학원이 836개소 당 24만8984명(13.7%)으로 2위, 예능학원이 2460개소 당 22만4538명(12.4%)으로 3위였다.
사설학원 강사 현황 역시 학원 수가 가장 많은 입시검정 및 보습학원이 4만4401명(66.2%)으로 압도적이었다. 국제화학원은 7956명(11.9%), 예능학원은 7501명(11.2%)으로 각각 2, 3위였다.
서울시 학생들이 사설학원에서 교습하는 시간은 1개월 당 최대 74시간(특수학원)이었다. 국제화학원 60시간, 예능학원 56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사설학원 교습비(최대치)는 국제화학원이 77만5126원으로 가장 많았다. 예능학원이 52만7523원, 종합학원 44만9500원, 특수교육학원이 40만원이었다. 입시검정 및 보습학원은 36만2214원이었다.
한편 서울시내 사설학원은 여전히 강남에 집중됐다. 강남구가1744개소로 가장 많고 송파구(1023개소), 양천구(1018개소)가 뒤를 이었다. 서초구(835개소), 노원구(728개소)도 4, 5위로 선두권에 들었다. 특히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 3602개소(30.1%)가 집중돼 ‘사교육 1번지’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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