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가능 한 1㎞ 이내 GP부터 철수…GOP는 손 안 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남북이 공감대를 형성한 ‘비무장지대(DMZ)내 GP(감시초소) 상호 시범철수’와 관련해 “10여 개 내외를 철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무소석 서청원 의원이 ‘GP 몇 개를 철수하기로 했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송 장관은 그러면서 “GP는 남북이 가까운 것부터 단수로 몇 개 철수하고 더 나아가 복수로 철수하자고 했다”며 “가장 가까운 것은 700m 거리이고, 1㎞ 이내에 있는 GP부터 철수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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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 뉴스핌 DB |
송 장관은 ‘북한이 꼼수를 쓰는 것이 아니냐’는 서 의원의 지적에 “상호 간 확인이 되는 것”이라며 “때문에 1㎞ 내외에 있는 것부터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송 장관은 서 의원이 ‘GOP(일반 전초)도 철수하는 것이냐’라고 묻자 “GOP는 손 안 댈 것”이라며 “(남북군사회담에서) 그런 이야기는 나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지난달 31일 가진 장성급군사회담에서 DMZ 내 GP 상호 시범철수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는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DMZ 평화지대 화’의 이행 차원이다.
국방부는 현재 DMZ 내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 철수한 후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