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남북, 오늘 장성급군사회담…GP철수·JSA 비무장화 논의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06:33

오전 10시 평화의집서 개최…南 김도균-北 안익산 수석대표
종전선언·NLL·군 수뇌부 핫라인·유해발굴 등도 논의될 듯
문성묵 "北이 먼저 제안 주목…한미훈련 완전 중단 요구 가능성"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 군 장성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 6월 14일 회담 이후 47일 만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북한이 우리 측에 먼저 회담을 제의했다는 점이다. ‘4.27 판문점 선언’ 군사분야 이행방안을 위한 양측의 진전된 협의가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제9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은 31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다.

우리 측은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을 수석대표로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이 회담에 참석한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와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지난달 1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남북장성급회담을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2018.06.14

북측은 안익산 중장(우리 군 소장급)을 단장으로 5명이 대표로 참가한다. 안 중장 외에 참석자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제8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 모습을 드러냈던 인사들이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번 회담에서는 먼저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 화’를 위한 판문점 공동구역(JSA) 비무장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회담에서도 언급됐던 내용이나 합의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DMZ 내 GP(감시초소) 철수 얘기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현재 DMZ 내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 철수한 후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동시적 조치’에 동의한다면 긴장완화를 위한 양측 간 상징적인 조치가 될 전망이다.

종전선언이 언급될 가능성도 크다. 최근 북한이 관영 매체와 선전 매체를 동원해 조속한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를 회담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1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남북장성급회담을 마친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 자유의 집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06.14

DMZ 내 6.25 전사자 공동 유해발굴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DMZ 내 남북미 공동유해발굴을 추진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북한 지역 내 북미 유해발굴에 남측 참여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해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을 위한 서해 적대행위 중단 등 구체적인 조치가 도출될지도 관심사다.

남북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 수뇌부 간 ‘핫라인’ 설치와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가 언급될 수도 있다. 이밖에 북측이 한미연합훈련의 완전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측이 먼저 제안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뭔가 원하는 게 있다는 것”이라며 “종전선언과 한미연합훈련 완전 중단 등이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이어 “중요한 것은 이번 회담은 남북 간 신뢰구축의 일환이라는 점”이라며 “신뢰가 구축돼야 부대 조정 등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회담 정례화와 현재 군 통신선만 연결돼 있는데 고위 당국자 간 핫라인 개설, 국방장관 회담 개최 등도 양측이 다뤄야 할 의제”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