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청 진상조사위 "백남기, 경찰 과잉진압으로 사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결과 발표
집회시위 대응 전반에 문제…수술과정에도 개입
피해자 가족과 협의해 사과, 손배소 취하 권고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이 경찰의 과잉진압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재발방지와 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을 21일 경찰청에 권고했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고(故) 백남기씨의 장례미사를 마친 운구행렬이 노제 장소인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진상조사위는 당시 경찰이 차벽 설치와 살수 행위 등 집회시위 대응 전반에 문제가 있었으며, 백 농민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후에도 치료 과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술과정에도 개입했다고 판단했다.

우선 경찰이 사건 당일인 2015년 11월 14일 집회에 267개 중대 약 2만 여명, 살수차 19대, 방송차‧조명차 등 13종 1278대, 채증장비 102대 등 대규모 경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버스 738대, 차벽트럭 20대를 이용해 광화문로터리와 서린교차로 등에 차벽을 설치한 건은 과도한 경찰권 행사로서 국민의 집회결사의 자유와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한 것으로 봤다.

또 살수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과 살수요원에 대한 훈련이 미비한 상황에서 경찰이 살수행위를 한 것은 경찰청 내부 지침 외 법적 근거 없이 사용한 것으로 위법한 행위라 봤다.

특히, 위험이 명백한 상황이 아닌데도 백 농민을 향해 지속해서 직사살수를 한 것과 살수를 지시한 행위는 피해자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경찰은 오후 4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6시간 40분간 202t의 물을 사용했는데, 혼합 사용한 최루액 440ℓ, 염료 120ℓ를 사용했다.

집회가 끝난 후에도 경찰의 인권 침해 행위는 계속됐다.

진상조사위는 백 농민이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된 후에도 경찰이 여러 경로로 서울대병원과 접촉해 피해자 치료와 예후에 관한 정보를 지속해서 수집했으며, 수술 과정에도 개입했다고 확인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사망의 종류 수정 기자회견’이 열리는 동안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가 의료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백 농민이 2016년 9월 숨지자 경찰은 백 농민에 대한 부검 영장을 발부받기 위해 백 농민이 '빨간 우의'에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빨간 우의 가격설’을 이용했다.

경찰의 부검 영장 신청을 유가족이 거부하자 경찰은 이를 집행하기 위해 59개 부대 5300여 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진상조사위는 향후 이 같은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는 제대로 진상을 조사하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우선 이번 집회와 관련해 경찰이 과도한 공권력을 행사하고 인권을 침해한 사실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발표하고, 피해자 가족과 협의해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이번 사건에서 국가가 집회의 주최자 및 참여자에게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할 것을 요청했다.

앞으로 집회·시위 현장에서 살수차‧방수포의 배치·사용을 금지하고, 이 장비 사용과 기준에 관한 법령상 근거규정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집회·시위 관련 경찰의 물리력 사용으로 국민의 생명·신체에 심각한 피해가 초래된 경우에는 민‧형사 재판과 관계없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독립적인 방법으로 진상조사 △관련 경찰관을 해당 업무에서 배제 △조사결과 위법사항이 밝혀질 경우 책임자 및 관련자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조치 △현장 지휘 및 지시 무전 내용과 녹음 등을 권고안에 담았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