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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대만커피 차이잉원땜에 곤욕, 텐센트주가 폭락, 명동난투극 어글리 차이니즈

기사입력 : 2018년08월17일 17:57

최종수정 : 2018년08월17일 17:59

[서울=뉴스핌] 이동현 이미래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8월 13일~8월 17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차이잉원이 방문한 85℃, 중국과 대만 네티즌 불매 운동에 곤욕, 1356억 원 증발

미국을 방문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마신 커피 한 잔 때문에 대만계 커피 체인점이 중국 본토와 대만 양쪽 네티즌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차이 총통은 중남미 순방을 위해 미국 LA를 경유했다. 당시 그는 대만계 커피 체인점인 ‘85℃’에 들러 동행한 국회의원들과 커피를 마시며 매장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일부 직원은 가게 브랜드가 새겨진 빵 모양의 쿠션에 총통의 사인을 받는 등 들뜬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해당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발생했다.

미국을 방문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마신 커피 한 잔 때문에 대만계 커피 체인점이 중국 본토와 대만 양쪽 네티즌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 = 바이두>

해당 사진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85℃는 타이두(臺獨, 대만 독립 지지)기업”이라며 “보이콧(불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현지 매체도 “85℃가 돈은 중국에서 벌면서 대만 독립을 지지한다”며 비난했다.

비난은 곧바로 85℃에 실질적인 타격을 줬다.

중국 푸젠성(福建省)의 한 85℃ 매장에 단속반이 들이닥쳐 이것저것 트집을 잡았고, 중국 대표 배달 앱 메이퇀(美團) 다중뎬핑(大眾點評) 어러마(餓了嗎) 등은 85℃를 주문 가능 목록에서 삭제했다.

85℃는 곧바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성명은 오히려 대만 네티즌의 반감을 촉발시켰다. 대만 누리꾼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는 85℃의 커피를 거부한다”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 총통부 대변인이 “민간기업의 활동에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며 “중국 누리꾼의 압력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시장 질서를 어긋나게 한다”고 정면 비난하면서 중국 누리꾼의 분노도 더 거세졌다.

중국 본토와 대만 네티즌의 맹비난과 불매운동으로 85℃의 모회사인 메이스(美食)-KY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5% 급락, 시총 1억2000만 달러(약 1356억원)가 증발했다.

중국 'IT 대장주' 텐센트 주가 바닥 모를 추락, 2분기 '어닝쇼크'에 대폭락

아시아 시총 1위로 세계 증시를 주름잡았던 중국의 ‘IT 대장주’ 텐센트의 주가가 2분기 실적 및 미래 수익구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바닥 모를 추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 발표된 텐센트의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의 올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178억 67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또 매출은 전년비 30% 증가한 736억 8000만위안에 달했다. 그동안 텐센트는 매분기 평균 약 60%의 매출 성장율을 기록한데 비해 올 2분기 매출 증가율은 반토막이 난 것. 이 수치는 2015년 이후 최저치인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텐센트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15일 홍콩 항셍지수는 1.55%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텐센트홀딩스(騰訊控股, 00700.HK)의 주가는 지난 1월 29일 고점(471.60홍콩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올해 들어 텐센트의 주가 하락폭은 17%에 달하면서 홍콩 항셍지수 전체 하락분(8.7%)의 두 배를 기록했다. 또 시총 규모는 올해 고점 대비 1조 3400만 홍콩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텐센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1% 빠진 336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16일에도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텐센트 주가 오전 9시 4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8% 떨어진 326 홍콩달러에 머물러 있다.

홍콩의 한 기관투자가는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 불안요소와 G2 미중무역전쟁 등 외부악재로 인해 중국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 다만 홍콩 증시내 중국 투자자들의 자금은 4% 미만으로, 텐센트와 같은 우량주의 경우 증시가 안정화되면 다시 매수세로 전환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홍콩 푸창(富昌)증권은 텐센트 실적과 관련, “중국 당국의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규제 강화로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게임업계 전반에 걸쳐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 ‘서로 화장품 사겠다며’ 명동 면세점에서 중국인 난투극, 중국 네티즌 “나라 망신”

17일 웨이보(微博) 등 SNS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사이에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 면세점에서 중국인이 난투극을 벌이는 영상이 확산됐다. 지난 15일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남성 1명과 여성 2명 총 3명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펑황왕(鳳凰網)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화장품 코너에서 난투극을 벌인 이들 3명은 중국의 화장품 대리 구입상이다. 서로 화장품을 먼저 구매하겠다고 다툼을 벌이는 중 감정이 악화돼 몸싸움까지 이어진 것이다.

17일 웨이보(微博) 등 중국 SNS를 중심으로 명동에 위치한 롯데 면세점에서 중국인이 난투극을 벌이는 영상이 확산됐다 <사진 = 웨이보>

특히 옆에 있던 남성이 넘어진 여성의 머리를 다리로 수차례 걷어차 충격을 더했다. 해당 남성은 흰 상의를 입은 여성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누리꾼은 “다른 곳도 아니고 한국에서 이러다니” “나라 망신” ”지켜보던 한국인이 뭐라고 생각했겠냐” ”부끄럽다” ”삶의 무게가 중국인을 돈의 노예로 만들었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중국 누리꾼은 “다른 곳도 아니고 한국에서 이러다니” “나라 망신” ”지켜보던 한국인이 뭐라고 생각했겠냐”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웨이보>

해외여행 혹은 출장 중인 중국인의 난투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태국 푸켓에서 중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좌석을 뒤로 젖히는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육박전을 벌였다. 일행까지 가세해 큰 싸움으로 번졌고 총 30명이 태국 경찰에게 연행됐다. 이날 이 사건으로 비행기 출발은 한 시간 넘게 지연됐다.

프랑스 프로방스의 유명 라벤더밭에서 두 쌍의 중국인 여행객이 사진 촬영 위치를 두고 다투다가 주먹다짐을 한 사건도 있었다. 웨딩 촬영을 위해 입은 드레스가 찢어진 건 물론 라벤더밭도 엉망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해외 여행객의 비상식적 행동이 계속 회자되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국제화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품위 유지를 당부했다. 신화사(新華社) 등 중국 언론도 ‘어글리 차이니즈’의 형태를 집중 보도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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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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