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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건설사, 시공권 놓고 '혈투'

기사입력 : 2018년08월17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8월17일 06:25

서울 대치쌍용1차 재건축 수주전..'현대건설 vs GS건설' 2파전 예고
경기도 최대 단지 성남은행주공 수주전..GS건설, 대우건설 참여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건설사들이 올 하반기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국내 정비사업 수주 일감이 크게 줄어들자 남아 있는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

특히 올 상반기 정비사업 시장에서 호반건설과 한양을 포함한 중견건설사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건설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서구 마곡지구 옆에 위치한 방화 재건축 6구역 수주전에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이 뛰어들었다. 

방화 재건축 6구역 조합은 이르면 오는 12월 경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조합설립인가 승인을 받은 방화6구역은 강서구 방화동 608-97일대 3만1450㎡규모로 541가구가 신축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업지 입지가 우수한 곳에 대한 조합의 사업진행상황을 주시하며 향후 입찰공고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방화6구역 수주전에 뛰어들었다"며 "우수 입지단지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마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차는 이르면 오는 12월 늦어지면 내년 상반기 쯤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의 대치쌍용2차 재건축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특히 대치쌍용1차 재건축 수주전은 현대건설과 GS건설 '2파전'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6월 대치쌍용2차를 수주했다. 재건축사업이 한창인 이 일대를 잇따라 수주해 '현대건설타운'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GS건설도 대치쌍용1차 수주전에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올 하반기 수도권내 재건축 단지가 많지 않아보니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630가구 규모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차(630가구, 5개동)는 재건축 후 지상 35층, 9개동, 1105가구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 중 하나다. 

경기도에서도 하반기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경기도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성남 중원구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일단 GS건설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 대우건설도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성남 은행주공조합은 오는 10월경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성남 은행주공은 15층, 26개동, 2010가구 규모에서 최대 30층, 39개동, 331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 서초 우면지구 주변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장군마을 재개발 사업(신축 8개동·880가구)에도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반포1·2·4주구를 수주하며 새로운 정비사업 강자로 떠오른 현대건설이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이밖에 지방 도시인 창원, 부산, 대구, 광주에선 대형건설사와 중소·중견건설사들과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경상남도 창원 대원1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도 뛰어들었다. 태영과 동원이 참여한 창원 대원1구역 재건축 단지 조합은 오는 27일 시공사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창원 대원1구역은 지상33층 아파트 8개동과 지하2층 지상1층 부속건물 10개동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컨소시엄 형태로 지방 재개발 최대규모를 뽐내는 부산괴정5구역(신축4000여 가구) 수주전에 참여했다. 시공자 입찰에 중흥토건과 맞붙었는데 조합은 오는 9월1일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내 재개발 및 재건축 시장이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주택업이 주축인 건설사들이 입지 좋은 단지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시공사 선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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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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