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구이저우마오타이 '국주'소송 철회, 중국 백주업계 10년분쟁 일단락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13:03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3:03

실질적인 ''국주' 지위엔 변함없어, 마오타이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고급 백주(白酒)의 대명사 마오타이가 ‘국주(國酒)’ 상표 관련 소송을 철회했다. 이로써 중국 백주 브랜드 및 기관 간의 장기 분쟁과 법정공방이 일단락됐다.

13일 저녁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이하 마오타이)는 성명을 통해 “국가상표평가위원회(國家商標評審委員會)의 심사결과 번복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며 “관련 소송도 철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오타이는 “국주마오타이 상표 등록을 위해 힘 쓴 지 10여 년이 지났다”며 “국가상표평가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오타이의 향후 발전을 위해 공산당 및 국가, 동 업계, 미디어, 소비자의 신뢰와 격려가 필요하다”며 “동업계 기업과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10여 년을 끌어온 마오타이의 국주 상표 관련 사태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3일 저녁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이하 마오타이)는 성명을 통해 “국가상표평가위원회(國家商標評審委員會)의 심사결과 번복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며 “관련 소송도 철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1년 9월 마오타이 그룹은 국가상표평가위원회에 ‘국주마오타이(國酒茅臺)’ 상표등록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마오타이는 2006년, 2007년, 2010년에 걸쳐 국주마오타이 상표등록 재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

이후 2012년 국가상표평가위원회가 국주마오타이 상표 관련 1차 심의를 통과시키자 산시펀주(山西汾酒) 우량예(五糧液) 젠난춘(劍南春) 서더주예(舍得酒業) 등 주류업체 및 대리점, 법률사무소는 “불공평하다”며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3개월 만에 31개 기업 및 기관이 제기한 이의신청이 총 95건에 달할 만큼 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2016년 말 국가상표평가위원회는 심사결과를 번복, 국주마오타이 상표등록 심사 관련 불허가 처분을 내렸다. 마오타이 그룹은 2017년 1월 13일 재심사 신청서를 제기했고 올해 5월 25일 국가상표평가위원회는 또다시 불허를 발표했다.

올해 5월 당시 국가상표평가위원회는 ‘국주’에 ‘국(國)’ 단어가 들어가는 부분을 이유로 신청을 거절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상표법’ 제10조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 국호와 같거나 비슷한 상표는 등록할 수 없다.

해당 논란은 마오타이가 상표등록 불허가 결정에 불복하며 ‘2라운드’를 맞이한다.

올해 7월 중순 마오타이는 베이징지식재산권법원(北京知識產權法院)에 국가상표평가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마오타이는 상표등록 결과 번복 취소 및 번복 결과에 대한 재심사를 요청했다. 마오타이는 소송에 산시펀주, 우량예, 젠난춘 등 31개 기업 및 기관도 제3 의무자로 포함했다.

이러한 법정 공방이 마오타이의 소송 철회로 일단락된 것이다.

고급 백주(白酒)의 대명사 마오타이가 ‘국주(國酒)’ 상표 관련 소송을 철회했다 <사진 = 바이두>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지난해 ‘중국지식재산권보(中國知識產權報)’는 구이저우마오타이를 가리켜 ‘지난 15년간 국주의 길을 걸어온 브랜드’라고 설명했다”며 “비록 ‘국주마오타이’ 상표는 얻지 못했지만 마오타이는 명실상부한 중국 국주”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히려 해당 상표가 실제로 등록되면 ‘국주’ 개념에 대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며 “이 경우 업계가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마오타이는 524억 위안(약 8조6192억원)의 이익을 달성, 중국 고급 백주 시장에서 65%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마오타이의 영업이익은 333억9700만 위안(약 5조4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6% 증가, 순이익은 157억6400만 위안(약 2조5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2% 증가했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