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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민주당과 특별한 인연, 정동영의 파격 행보...연립정부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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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이틀째, 친정 통일부 찾아 조명균 장관에 훈수
이해찬과 서울대 72학번 동기...여야 '교두보' 역할 기대
추미애 대표와는 정치입문 같아..."애틋함 느끼는 오누이 같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신임 당 대표가 취임 이틀만인 8일 조명균 장관을 만나러 통일부를 직접 방문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였다. 

정 대표는 지난 2004년 7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말하자면 오랜만의 친정 나들이인 셈이다. 정 대표는 조 장관을 만난 자리서 "친정에 오니까 기분이 좋다. 지난 10년 동안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통일부 전격 방문을 두고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다.

정 대표의 무게감을 감안할 때,  당 대표로서 직접 장관을 만나러 부처를 찾아간다는 것은 대단한 파격이다. 일각에선 통일부를 찾아갔다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예컨대 노무현 정부 당시 개성공단을 기획했던 당사자로서, 대북정책에 대한 소신과 신념을 가진 정 대표가 상하서열 가리지 않고 직선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훈수 내지 '어드바이스' 조언자 역할을 자청하기 위한 제스처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앞서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2018.08.08 yooksa@newspim.com

정동영, 조명균·이해찬과 각별한 인연 화제

정 대표는 이날 조 장관을 직접 만나러 가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같은 만남엔 '과거 인연'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내며 개성공단 건설을 주도했다. 같은 시기 조 장관은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거쳐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지내며 실무를 총괄했다. 지금에서야 전(全) 장관과 현(現) 장관의 만남이지만, 14년 전에는 장관과 그가 인정하는 엘리트 관료의 인연이었다.

특히 정 장관이 개성공단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당시 개성공단지원단장이었던 조 장관에게도 각별한 신임을 두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날 정 대표의 발언도 개성공단에 집중됐다. 정 대표는 "하루 빨리 개성공단을 열고 남북관계가 4.27선언대로 전면적이고 실질적으로 진전되는 게 북한이 안심하고 비핵화의 길로 과감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그동안)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대통령께서도 통일정책에 있어서는 협조를 강조하고 있어 대표님이 든든한 후원군이 돼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여당도 아닌 야당 대표에게 후원군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여권의 한 관계자는 "심정적으로 이심전심인 상태가 아니면, 야당 대표에게 후원해달라는 말을 하기 쉽지 않다"면서 "통상 잘 부탁드리겠다는 수준의 의례적인 발언을 넘어선 발언인데, 충분히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신뢰하는 사이에서나 나올 수 있는 대화"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6월 2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해찬 국무총리와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이야기하며 들어서고 있다.2005.06.20. [사진=뉴스핌DB]

정 대표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도 얼키고 설켜 있다. 현재 민주당의 유력한 당 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이 대표로 선출될 경우, 정 대표가 진두지휘하는 평화당과 정책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은 정 대표를 정계에 이끌어준 '사수'같은 존재로 알려져있다. 정 대표는 1996년 이해찬 의원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 15·16대 총선(전주 덕진)에서 2회 연속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정동영 의원의 정치적 '운'에 대해 이해찬 의원의 치밀한 기획이 뒷받침됐다는 말이 흔하게 나돌았다.

두 사람은 서울대 문리대 72학번 동기다. 서울대 문리대 72학번 정기모임인 '마당'을 결성,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등 인연의 고리가 깊다.

96년 정치입문 동기생 추미애 대표와도 각별..."돼지아빠, 돼지엄마로 불렸다"

정치 전문가들은 "정 대표가 대북관계에 관심이 큰 만큼 야당이지만 민주당과 정책적 협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관측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4.27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한 정 대표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걸어 "남북문제와 북미문제의 어려운 점을 너무나 잘 아실 것"이라며 대북정책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 대표의 좌우명은 '구동존이'(求同存異·다른 점이 있더라도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뜻)로 알려져있다. 주변에선 정 대표가 앞으로 여당과 야당의 정책적 연대를 넘어 정치적 연정(연립정부)까지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사진 밑에 명패를 붙이고 있다. 2018.08.08 yooksa@newspim.com

공교롭게도 이날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미래당 상임고문 역시 "연립정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미래당 등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대연정 구상에 시동을 걸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정치권에선 연정의 중심축에 정동영 대표가 설 것으로 예상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정 대표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평화당의 당명이 평화당이듯, (정 신임 대표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남북 문제를 푸는데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하지 않았나"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로 구축되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역사적 기회에 동기생끼리 잘 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 대표와 추 대표는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나란히 정계에 입문한 인연이 있다. 특히 추 대표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였던 정 대표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 직전 해인 2006년 추 대표가 법무법인 아주 대표변호사로 취임할 때, 정 의원이 직접 취임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추 전 의원이 희망의 등불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한 것도 화제가 됐다.

당시 추 대표는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라며 노래로 화답한 일화는 유명하다. 인사말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지만 스피커 울림이 심하자, 추 대표가 "제가 노래를 하면 되나요"라면서 한 곡조 뽑은 것이다.

평소 정 대표는 "(추 대표와는) 정치 입문 동기생이고, 우리가 함께 했을 때 늘 승리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고,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킬 때 '돼지엄마' '돼지아빠'였다"고 말했다.

추 대표 또한 "정 대표는 민주당 입당 동지"라고 표현했고, 정 대표는 "오누이 같은 애틋함이 있다"며 각별한 인연을 강조해왔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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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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