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9월2일까지 대학로 명작극장 2관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연극 '비행소녀'가 오는 23일 개막한다.
연극 '비행소녀' 포스터 [사진=대학로발전소] |
연극 '비행소녀'는 2018 최초예술지원 선정작이자 민간 창작공간 운영지원작으로 오는 23일부터 9월2일까지 대학로 명작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새가 되고 싶어 하는 외로운 소녀와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새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이야기하며 관객에게 공감과 휴식의 시간을 선사한다.
설치미술과 연극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극중 등장하는 '베개'라는 오브제를 통해 '인간은 모두 외로운 존재'라는 작품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매개체로 사용한다.
편안함과 안락함, 더 나아가 인간의 꿈과 무의식까지 내포하는 오브제로 활용되는 '베개'는 풀밭이라는 고유의 공간과 오브제가 마찰을 일으키는 데페이즈망 형식의 작업을 통해 관객이 낯섦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관계자는 "'외로움'이라는 본질에서 오는 무거움과 부정적 인식을 완하시킬 수 있는 완충재로서 '베개'가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연극 '비행소녀'는 외로움이라는 본질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외로움을 즐겨라'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에게 잔향을 남길 예정이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