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갤노트9 D-2] 얼어붙은 이동통신시장, 구원투수될까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06:30

1~7월 평균 번호이동 46만건, 전년대비 25% 감소
통신비 하향 평준화로 가입자 유치 경쟁력 소멸
시장 고착화 심화, 기업별 서비스 차별화 ‘실종’ 우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가계통신비 인하와 시장 고착화에 따른 영향으로 이동통신시장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사리지는 추세다. 오는 10일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출시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지만 실적 악화에 따른 기업별 마케팅 여력이 줄어들고 있어 ‘집토끼 사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서라도 서비스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시장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월별 평균 번호이동은 46만4793건으로 2017년 58만4535건에 비해 25% 넘게 감소했다. 월별로는 비성수기인 2월이 39만7616건으로 가장 적었고 갤럭시S9이 출시된 3월에도 50만건을 간신히 넘는데 그쳤다.

번호이동이 감소했다는 건 이통3사간 고객유치 경쟁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자사가 보유한 가입자 지키기에 급급했다는 뜻이다. 이동통신시장의 고착화 현상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원인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른 기업간 서비스 차별화가 퇴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과 KT(회장 황창규)가 각각 월 2만4750원(선택약정 25% 적용시)에 데이터 1.2기가와 1기가를 제공하는 저가 상품을 내놓으면서 요금제 하향 평준화가 정착되는 추세다. 관련 요금제를 준비중인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까지 동참할 경우 이런 흐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통사들의 실적 부진도 시장 경쟁 실종의 주요 원인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SK텔레콤과 KT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7%, 10.8% 감소한 3469억원과 3991억원에 그쳤다. LG유플러스만 1.5% 늘어난 2111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저가 요금제 출시 이후에는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가입자 경쟁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10일 0시에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갤럭시S9이 출시된 3월에도 번호이동이 50만건에 그친바 있어 시장 활기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이통사 관계자는 “지금 분위기에서는 타사 가입자 유치 경쟁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기존 가입자들이 저가 요금제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가입자당매출(ARPU)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벅차다”며 “시장 경쟁이 없어진다는 건 중장기적으로 그만큼 고객 후생이 줄어든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을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