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스타톡] '신과함께2' 하정우 "마흔다섯 전에는 결혼해야죠"

기사입력 : 2018년08월01일 16:53

최종수정 : 2018년08월01일 17:44

'신과함께1'에 이어 강림 열연…1편보다 만족도 커
차기작과 함께 세 번째 연출작 준비 중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지난겨울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1)과 ‘1987’로 극장가를 휩쓸었던 배우 하정우(40)가 올여름 영화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1일 개봉한 ‘신과 함께-인과 연’(신과 함께2)을 통해서다.

‘신과 함께2’는 ‘신과 함께1’ 속편으로 저승 삼차사가 1000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정우는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을 열연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뉴스핌과 만난 하정우는 “1, 2편을 함께 했다고 해서 특별할 건 없다. 10년 넘게 해온 일이라 똑같은 마음으로 개봉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촬영한 게 2년 반 전이라 기억을 열심히 되짚는 중”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좋았어요. 2편 시나리오 읽었을 때도 힘이 크다고 생각했고, 기대했던 것만큼 영화도 나왔죠. 1편은 김용화 감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영화였고 그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해요. 2편은 그런 부분에 (흥행으로) 자신감까지 더해져서 후반 작업을 한 듯하죠. 그래서 더 과감해지고 힘이 세진 게 아닐까 해요.”

앞서 언급했듯 ‘신과 함께’는 1, 2편을 동시에 촬영, 6개월 간격으로 순차 개봉했다. 그만큼 매끄러운 연출이 장점이라면, 전편과 전혀 다른 색을 띠고 있다는 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1편에서 삼차사 캐릭터를 알만한 건 없죠. 근데 이번에 1000년 전 과거와 그들의 관계가 밝혀지게 된 거죠. 한 번에 찍었지만, 전 1, 2편은 완전히 다른 영화라고 생각해요. 1부는 모성애라면 2부는 부성애죠. 또 1부에서는 눈물이 쏟아진다면, 2부는 먹먹해지는 감정이에요. 완전히 결이 다른 거죠.”

하정우가 연기한 강림 캐릭터 역시 1편과는 완전히 다른 성향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연기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캐릭터 분석과 확인 과정을 철저히 거쳤다는 방증이었다. 

“현실 강림은 절제됐고 과거 강림은 드러나죠.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차가워진 거예요. 한편으로는 무너지는 느낌도 있었고요. 또 1편에서는 동선도 복잡하고 액션도 많았는데 2편은 유난히 앉아서 하는 신이 많았어요. 혼자 생각에 남기고 과거로 넘어가면서 스스로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흐름이었죠. 그만큼 감정의 높낮이도 있어서 준비하면서 더블 체크를 계속했어요.”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 함께1’의 정확한 개봉일이 지난 12월20일이니 7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무엇을 하고 지냈느냐는 질문에 모처럼 “여행”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늘 다음 작품 준비로 분주한 그이지만, 이번만큼은 “아름다운 쫑”을 내고 개인 시간을 가졌다. 

“하와이에서 조금 쉬다가 3월에는 이탈리아로 생애 첫 배낭여행을 갔어요. 원래 한 곳을 벗어나지 않는 여행 스타일에 한국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서 외진 곳을 찾죠. 근데 이번에는 안해본 걸 해보고 싶어서 이탈리아의 온갖 관광 명소는 다 갔어요. 하루에 악수만 200번씩 했죠(웃음). 와인도 너무 많이 먹어서 지금까지 안먹고 있어요.”

물론 천하의 하정우가 마냥 쉬었을 리 없다. 틈틈이 전시 준비도 하고 세 번째 연출작 시나리오 작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현재 하정우는 표갤러리에서 개인전 ‘하정우: 배케이션(VACATION)’을 개최 중이다. 곧 초고가 완성되는 연출작은 언론사 이야기를 다룬 케이퍼 무비다.

“아무래도 유화 작업을 해서 이번에는 전시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또 시나리오는 작년 12월부터 시작해서 5월부터 초고 작업에 들어갔고 곧 나오죠. 계속하고 싶은 작품이 바뀌긴 하지만, 이번에는 작가한테 개런티 지불했으니까 하지 않을까 해요(웃음). 그전에 ‘PMC’ 개봉할 거고 ‘클로젯’, ‘백두산’,‘ 보스턴 1947’까지 쭉 선보일 거고요. 결혼이요? 해야죠. 45살 전까지 할 거예요. 제 주변에서 김용화 감독이 제일 늦게 했는데 45살에 갔거든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