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서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가 19일(이후 현지시각) 구조 작업 중 순직한 전 태국 해군 네이비실 대원 사만 쿠난(38)의 추모식에 참여했다.
6월23일 동굴을 구경하러 들어간 이들은 갑작스러운 홍수로 빠져나오지 못했고, 고립 10일째인 7월2일 영국 구조대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5km나 되는 좁은 통로와 40m의 수심, 빠른 유속으로 난항을 겪었지만, 코치 엑까뽄 찬따웡(25)을 마지막으로 7월10일 13명 전원이 구조됐다.
사만 쿠난은 7월6일 구조 작업 중 산소 부족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구조 작업 중 발생한 유일한 희생자다.
군에서 전역한 이후 태국공항공사 보안요원으로서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일하던 그는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의 실종 소식을 접한 뒤 수색과 구조 현장 봉사를 자청했다.
태국 해군은 사만 쿠난을 예비역 병장에서 해군 대위로 특별 진급시켰고, 그의 유해는 메콩 강에 뿌려질 예정이다.
태국 치앙라이의 '매사이 템플'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여한 소년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무릎꿇고 기도하는 소년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만 쿠난의 영정 앞에서 묵념하는 소년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만 쿠난의 영정 앞에서 묵념하는 소년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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