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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EU 오늘 EPA 체결…일본 지자체 "TPP보다 타격 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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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업서 일본의 EU 수입 늘어날듯
일본 지자체 10곳 TPP보다 타격 클 전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경제연계협정(EPA)에 대해 피해가 예상되는 일본 내 지자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입관세를 내리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싸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지만, 농림수산업에는 큰 타격이 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 지자체는 미국이 빠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11)보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자체 추산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정기정상협의를 끝내고 기자회견에 임하는 아베 총리(왼쪽)와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日, 농림수산업 분야서 수입 늘 듯…지자체 긴장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과 EU 측은 이날 도쿄(東京)에서 EPA 협정 서명식을 갖는다. 원래 지난주로 계획됐던 아베 총리의 4개국 순방시 벨기에에서 EPA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일본 폭우로 순방이 취소되면서 이날로 미뤄졌다.  

서명을 마치면 각각 일본 국회와 EU의회 승인을 거쳐 EPA가 발효된다. 일본과 EU는 내년 3월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까지 EPA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정 내용을 살펴보면 일본과 EU는 농림수산업 분야의 80% 정도 품목에서 수입관세를 철폐한다. 특히 유제품이나 우·돈육, 목재에 대한 일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련 업종의 비중이 높은 지자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일본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 중 27곳은 EPA 영향액을 정부의 추산방법에 따라 계산했다.

EPA로 인한 타격이 TPP11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는 지자체는 아키타(秋田)·후쿠시마(福島)·이바라키(茨城)·미에(三重)·교토(京都)·오카야마(岡山)·히로시마(広島)·에히메(愛媛)·고치(高知)·오이타(大分)로 총 10곳이었다.

이들 지자체는 임업(林業)이 활성화된 곳이 대부분으로, 특히 여러 개의 층재를 접착시켜 제조하는 '구조용 집성재(Glulam)' 가공을 주력으로 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해당 분야에선 유럽이 일본을 앞서고 있다.

신문은 "현재는 3.9% 관세가 부과되지만, 협정 체결 후 7년 뒤 철폐된다면 관련 업종이 받을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럽의 치즈 공방. EPA 로 일본 낙농가가 입을 타격은 클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홋카이도(北海道)는 EPA 영향이 TPP11보다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정 손해액은 27개 지자체 중 가장 큰 최대 329억엔이다. 이 중 유(乳)가공업에서 예상되는 손해는 최대 184억엔이다. 

홋카이도 하마나카초(浜中町)에서 '오토모치즈공방'을 운영하는 오토모 고이치(大友孝一)사장은 "해외 수입품의 영향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다면 향후 장사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오토모 사장은 지역특산품인 다시마를 이용한 모짜렐라 치즈 등 개성이 강한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적극적인 홍보로 전국에서 단골을 잡아 매출을 10년새 5배 가까이 올렸다. 그는 "우리 가게에서만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홋카이도 외에도 구마모토(熊本·최대 57억엔), 미야자키(宮崎) 미야기(宮城) 아키타(秋田)현의 손해도 클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자체가 계산에 참고한 정부의 추산방법은 국가의 지원으로 생산효율이 올라 생산량이 줄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일부 지자체 관계자는 실제 영향은 더욱 클 거라고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 소매·외식업계는 환영

반면 유럽산 상품을 다루는 소매업자들은 EPA를 환영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절약 경향이 한층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가격이 내려가면 소비가 확대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전국에서 슈퍼마켓을 약 270점포 운영하는 '라이프코퍼레이션' 측은 협정에 대비해 프랑스산 와인 상품을 늘린다. 

현재 히트상품은 1000엔 미만의 칠레산이나 호주산 와인이었지만, 협정이 발효되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산 와인의 15% 관세가 0%가 된다. 라이프코퍼레이션 관계자는 "1000엔 미만 상품에 유럽산 와인이 늘어난다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거라 본다"고 말했다. 

향후 치즈 관세도 철폐될 예정이기 때문에 라이프 코퍼레이션 측은 상승 효과도 노리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이제리아'는 파스타나 베이컨 등의 재료를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오고 있다. 사이제리아 측은 "원재료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드물게 좋은 뉴스"라며 "사라진 관세분은 질 높은 식재료 구입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EPA로 인한 효과가 한정적일 거라고 받아들이는 업자들도 많다. 고급와인을 다루는 일본 대형백화점 담당자는 "(가격은) 환율이나 현지 가격변동의 영향이 크다"며 "소매가격에 (EPA 효과가) 어느정도 반영될 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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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보라매, 공군에 9월 인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를 9월 17일 공군에 처음 인도한다. KAI는 이날 복좌형 한 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8대를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공군 창설 77주년(10월 1일)을 앞두고 국산 전투기를 처음 인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난 5월 13일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9월 17일 인도는 계약상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일정"이라며 "10월로 넘기면 지체상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변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도 KF-21 양산 1호기를 9월 공군에 인도하고, 2028년까지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 40대를 전력화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 체계개발은 2015년 12월 시작해 지난달 29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종결 기념식으로 공식 마무리됐다. 착수 10년 7개월 만이다. 시제기 6대로 약 1600회 비행시험을 사고 없이 마쳤고, 지난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된 데 이어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설계·제작·비행제어·체계통합·시험평가 등 핵심 역량을 국내에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개발로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 개발·양산한 8번째 국가가 됐다. 다만, 엔진 등 일부 구성품에는 해외 기술이 포함돼 있어 '완전 국산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체 설계와 체계통합,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에이사(AESA) 레이더, 생산·정비 기반을 자체 확보한 점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첫 전력화 기지는 경북 예천의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유력하다. 156전투비행대대를 중심으로 복좌형을 우선 배치해 '조종사 전환훈련'과 '운용성능 확인'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후 단좌형이 추가되면, 예천에 블록Ⅰ 약 20대 안팎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KF-21은 퇴역한 F-4E와 단계적 퇴역이 예정된 F-5E/F의 공백을 메운다. 정부 계획대로면, 2032년까지 총 120대가 배치된다. 지난 7월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6.08.11 gomsi@newspim.com 공군의 KF-21 인수 사흘 전인 9월 14일, 주력 공대공 무장인 유럽산 '미티어(Meteor)' 미사일 14발이 국내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이 2024년 10월 유럽 방산업체 MBDA와 체결한 1차 도입계약 100발 가운데 일부물량으로, 기체만 먼저 인도되고 무장이 뒤따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인도되는 KF-21은 '공중우세 임무' 중심의 블록Ⅰ이다. 주력 무장은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독일 딜(Diehl)사의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동체 하부에 미티어 4발, 날개 장착대에 IRIS-T를 탑재해 원거리 교전과 근접 공중전을 함께 수행한다. 20㎜ M61A2 기관포도 장착된다. KF-21은 2024년 5월 두 미사일을 각각 처음 실사격해 표적을 명중시키며 데이터 연동·분리·유도·사격 능력을 검증했다. 미티어는 램제트 추진기관을 적용한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발사 후에도 추진력을 오래 유지해 회피기동하는 적기를 장거리에서 추격할 수 있다. 공군은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이 2032년쯤 전력화될 때까지 미티어를 KF-21의 주력 중·장거리 무장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KF-21 1대는 장·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합쳐 최대 6발을 탑재할 수 있다. 2023년 5월 9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격납고에서 KAI 직원들이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에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2023.05.10 photo@newspim.com KF-21 블록Ⅱ 80대는 JDAM, KGGB, 천룡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 10여 종의 무장을 순차 통합해 다목적 전투기로 전환하는 단계다. 블록Ⅲ는 내부무장창과 저피탐 성능, 전자전·센서 성능을 강화하는 중장기 개량 구상으로, 이번 첫 인도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문제는 예산이다. 블록Ⅱ 80대 사업비는 당초 14조2440억원에서 18조4422억원으로 약 4조1982억원(29.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환율과 공급망 불안, 무장 통합 비용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지난 5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블록Ⅱ 양산 착수를 위한 첫 예산 625억원 편성을 의결했지만, 최종 사업비와 연차별 예산은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군사전문지 '군사연구(軍事研究)'(2022년 10월호)는 'KF-21 전투기 보라매-블록Ⅲ에서 스텔스 전투기로 진화'란 기사에서 "한국의 KF-16 면허생산과 T-50 공동개발 경험이 이번 국산전투기 개발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공군은 9월 첫 인도를 차질 없이 소화하고 2028년까지 블록Ⅰ 40대를 예정대로 받는 동시에, 블록Ⅱ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gomsi@newspim.com 2026-08-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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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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