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가 21일 사우디 요청에 후티 공습을 지시했다 취소했다
- 빈 살만 통화 뒤 작전 승인했으나 측근 만류로 보류했다
- 미군 부담과 중동 확전 우려에 사우디 지원 딜레마가 드러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타격을 지시했으나, 측근들의 만류로 전투기 출격 직전에 전격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최근 2주 동안 수차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국 공격을 강화하는 후티 반군 공습을 요청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거부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17일 빈 살만 왕세자와의 통화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국방부에 예멘 내 후티 거점에 대한 공습 준비를 전격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미군 지휘부는 타격 목표물 목록을 승인하고 출격 대상 전투기에 폭탄을 장착하는 등 실제 작전 개시 직전 단계까지 돌입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정오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결정을 다시 뒤집고 공습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오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관련 상황에 대해 "결정 모드(deciding mode)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후티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상호 지속적으로 소통 중이며 그들은 지금까지 미국을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당분간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피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 같은 전격 철회 배경에는 백악관 핵심 측근들의 강력한 만류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 대부분은 대(對)이란 전쟁으로 미군 전력의 부담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후티를 상대로 또 다른 전선을 열 경우 중동 내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아울러 후티가 현재 사우디 선박에 대한 홍해 봉쇄 선언 후 사우디 선박을 주로 공격하고 미국 선박에 대해서는 공격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먼저 타격에 나설 경우, 홍해의 핵심 요충지인 바브알만데브 해협마저 위협받아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세계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이 같은 반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딜레마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NYT는 짚었다. 핵심 우방인 사우디의 안보 지원 요구를 외면하기 어렵지만, 동시에 이란과의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후티라는 또 다른 전선을 열어 중동 수렁에 깊이 빠지는 것은 피해야 하는 복잡한 셈법에 봉착했단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