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전쟁] ‘미국 추가관세 도발, 실패할 수밖에 없다’ 중국 전문가

기사입력 : 2018년07월12일 15:55

최종수정 : 2018년07월12일 16: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는 미국 인플레이션만 일으킬 것
중국 내부 단결력 굳건, 반면 미국은 국론 분열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국이 6천여 개 품목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미국이 스스로 자기 발등을 찍고 있다”며 비난에 나섰다. 무역전쟁을 계기로 중국 내부의 단결을 강화하고 개혁개방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新華社)는 12일 사설을 통해 “미국의 보복 관세 부과는 마치 대나무 바구니로 물을 푸려는 것과 같다(아무 소용 없는 일)”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미국은 340억달러의 수입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새로운 조치를 꺼내 들었다”며 “미국의 강한 압박에도 중국은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미국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결국 중요한 시장을 잃게 될 것”이라며 “테슬라 역시 상하이에 추가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근거를 들었다. 앞서 10일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는 연간 5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상하이에 짓겠다고 발표했다.

[캡쳐=바이두]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 역시 “고율 관세가 목적이던 중국 위협이 목적이던, 미국의 의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논평을 내놓았다.

환구시보는 “앞서 500억달러에 상당하는 품목은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을 집중 겨냥했다”며 “그러나 추가되는 6천여 품목 2000억달러 상품은 타이어 가구 과일 등 일용 소비품과 농산품을 포함하고 있어 미국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중국이 민족 자신감을 갖고 냉정히 외부의 도전에 대응한다면, 미국의 무역 보복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은 11일 “6천여 개 품목을 하나하나 따져본다면 중국이 결코 미국의 조치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식품 방직품 화학제품 등은 대미 수출 물량이 줄어든다고 해도 중국에서 내부적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경공업 분야 수출품들은 중국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미국 외에 다른 국가로 수출 대상을 넓힐 수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일대일로 관련국 등으로부터 수입을 확대하고 관세 인하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국에 시행할 고율 관세 보복 조치에 대비해 상품 수입 방안을 다각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문가들과 연구기관들도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가 미국에 더 큰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 경제협력연구센터의 장젠핑(張建平) 주임(主任)은 중국 중앙방송(CCTV)과의 인터뷰에서 “2000억달러 품목은 일용 소비품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미국에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장젠핑 주임은 또한 “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무역보복은 근거부터가 잘못됐으며 방법도 옳지 않다”면서 “전세계 경제에 악영향만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핑(陳平) 푸단대학교 중국연구원 교수는 “중미 무역전쟁은 오히려 좋은 일이며 기회”라면서 “무역전에서 중국과 미국이 크게 싸울수록 미국이 손해”라는 의견을 밝혔다. 천 교수는 무역전쟁을 지속할 경우 미국은 국론이 분열되는 반면, 중국은 내부 단결력이 더욱 강해져 지구전에서 중국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린이푸(林毅夫) 중국 공상연합회 부주석 역시 “미국의 부당하고 불공정한 조치에 중국도 ‘이에는 이’의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런쩌핑(任澤平) 헝다(恒大)연구원 원장은 “무역전쟁은 무역수지를 둘러싼 다툼일 뿐 아니라 정치외교적 싸움”이라며 “이를 계기로 중국이 개혁개방을 더욱 가속화해 장기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런 원장은 “미국은 첨단기술 금융서비스 교육 군사력 등에서 모두 중국에 크게 앞서 있다”며 “무역전쟁을 계기로 그 동안 중국 일부에 퍼져있던 과도한 자만감을 뒤돌아 볼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내부에서도 중국을 향한 고율 관세 부과 확대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 대변인은 “관세는 세금이다”라며 미국 가족 농부 노동자들의 상품 비용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