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쌍용차 최대 주주인 마한드라 그룹에 아난드 마한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 인도 총리실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그것이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다”며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마한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저희 경영진이 노사 간에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9일 오후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열린 인도 재외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마한드라 회장에게 “쌍용자동차를 인수해 한국에 진출했는데 축하하고 감사드린다”며 “한국에서 사업이 성공하길 기원한다.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도 당부했다.
마한드라 회장은 “영광”이라며 문 대통령이 한국에서 기업활동 하는데 어려움을 묻자 “사업하는데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라 세쉬샤 인도상의연합회장과도 대화를 이어갔다. 세쉬샤 회장은 “굉장히 많은 지원을 받고 있고, 한국에서 사업하기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화를 마친 후 마한드라 회장과 세쉬샤 회장 두 사람 모두 문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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