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이런 아픈 죽음 더는 없길" 쌍용차 희생자 추모 문화제 열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쌍용차 희생자 분향소
쌍용차 노조 "국가 손해배상 철회와 진정한 사과 우선"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지난 6월 27일 숨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고 김주중씨를 추모하는 ‘쌍용자동차 30번째 희생자 고 김주중 조합원 추모 기도회 및 문화제’가 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쌍용차 희생자 분향소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는 쌍용자동차 조합원을 비롯해 가족 단위, 노년 등 다양한 연령층의 기독교 신자와 일반 시민들도 참가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고 김주중씨를 추모하는 ‘쌍용자동차 30번째 희생자 고 김주중 조합원 추모 기도회 및 문화제’가 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쌍용차 희생자 분향소에서 열렸다. 2028.07.09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교회개혁실천연대에서 교회 상담사로 활동 중인 신흥식(76)씨는 “정당하지 않은 해고에 대해서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성의 있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사회 정의 차원에서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바라는 점에 관해 묻자 “부당하게 해고된 사람을 원상회복해줘야 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어머니와 딸이 함께 참가한 가족도 있었다. 조윤빈(14)양은 “제가 집회에 가자고 엄마를 끌었다”며 “갑과 을이 없어지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혜경(50) 씨는 “세상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쌍용자동차 해고로 한 명 한 명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니 아직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아픈 죽음이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3∼4일 쌍용차 해고자 분향소에서 분향소 조문객과 태극기 집회 참가자 사이에 폭행과 재물손괴 등이 발생한 것에 대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은 울분을 토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고 김주중씨를 추모하는 ‘쌍용자동차 30번째 희생자 고 김주중 조합원 추모 기도회 및 문화제'가 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쌍용차 희생자 분향소에서 열렸다. 2028.07.09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김선동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조직실장은 “상을 당하면 애도하는 게 당연한 건데 그들은 ‘자신들의 성지를 뺏는다’, ‘시체팔이를 한다’ 등 인간으로서는 담을 수 없는 말들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비애감을 느꼈지만 고인을 위해서 참았고, 우리의 요구는 정부가 답을 하라는 것이라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 김 조직실장은 해고자 복직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가 손해배상 24억 철회와 진정한 사과, 고인의 명예 회복을 꼽았다.

김 조직실장은 “2009년도 상황을 보면 특공대까지 투입하는 등 국가 폭력이 노사 문제에 개입해 많은 사람이 다쳤고, 해고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며 “산 자들의 복직도 중요하지만, 일단 돌아가신 분들의 억울함과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정부가 이것을 해결하려면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는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사무국장의 ‘고 김주중 동지를 기억하며’ 발언과 집회를 주관한 박경양 평화의교회 목사의 기독교 복음서 읽기와 강론으로 이어졌다.

‘쌍용자동차 30번째 희생자 고 김주중 조합원 추모 기도회 및 문화제’에서 박경양 평화의교회 목사가 강론하고 있다. 2028.07.09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또 참가자들이 준비한 추모의 노래와 추모의 대금 연주, 추모시 낭독, 추모의 춤 등 추모가 곁들여진 문화 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