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태국 실종 축구팀 발견 사흘째…구조방법은 '아직'

기사입력 : 2018년07월05일 16:16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16:16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실종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이 발견된 지 사흘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구조 방법을 찾지 못해 가족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홍수에 불어난 물로 동굴 입구가 막혀 실종자들을 찾고도 데려올 방법을 찾지 못해 구조대원들이 고민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부 치앙라이주에서 탐루앙 동굴 관광을 간 태국 유소년 축구선수 12명과 코치는 실종 9일 만에 생존한 채로 지난 2일 발견됐다. 이들은 체력 고갈은 심하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을 동굴에서 데리고 나올 마땅한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부 생존자 가족들은 현재 동굴 밖에서 대기하는 중이다. 

해군은 장마가 끝나길 4개월 동안 기다리는 방법을 제시했다. 장마가 이어지는 동안엔 동굴 입구를 막은 홍수 물이 빠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탐루앙 동굴 내부는 축구팀 13명이 머물 공간은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날씨 운'만 따라준다면 며칠 내로 구조가 가능하단 의견도 나왔다. 실종자 수색 당시 퍼붓던 폭우는 멈췄고, 최근 나흘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 생존자들이 스쿠버 장비 사용법을 배워 빠져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이다.

하지만 기상청이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치앙라이를 포함한 북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60%라고 예측한데다 생존자들이 자력으로 다이빙해서 빠져나올 가능성 역시 낮아 보인다.

구조 자원봉사자를 자처한 라파엘 아로쉬는 "다이빙 자체는 쉽지만 이건 일반적인 수준의 다이빙이 아니다"라며 소년들에게 동굴 다이빙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25년 전 탐루앙 동굴에서 다이빙을 한 경험이 있다.  

탐루앙 동굴 인근에서 기자회견 가진 나롱삭 오소타나콘 치앙라이 주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구조법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자 정부는 일단 구조팀에 전적으로 맡긴다는 입장을 밝혔다. 

콥차이 분야오라나 태국 재난예방국 국장은 5일 인터뷰에서 "생존자들의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좋아 보이나 실제 체력과 (동굴을 빠져나올) 능력이 충분한 지 알 수 없다. 우리가 할 일은 계속해서 물을 빼내는 일이다. 구조 안전 수준을 판단하는 건 내부 상황을 직접 확인한 구조팀에 달렸다"고 못 박았다. 

차롱차이 차이야쿰 육군 제3단장은 구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대원들이 물살을 거슬러 동굴로 들어가 생존자 13명을 모두 구조하는데 11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봤다.

이에 나롱삭 오소타나콘 치앙라이 주지사는 전원이 동시에 구조될 필요는 없다고 의견을 제시하며 정부 당국이 "날씨를 지켜보며 구조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