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배우 에반젤린 릴리가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에서 "기존 마블 히어로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와스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가 맡은 배역 '와스프'는 마블 여성 히어로 사상 처음으로 영화 타이틀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와스프역을 맡은 에반젤린 릴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에반젤린 릴리는 3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와스프 액션 스타일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감독 페이튼 리드가 와스프 캐릭터를 구체화하기도 전이었다. 고심 끝에 스턴트 우먼과 작업하기로 결심했다. 와스프를 기존의 마블 여성 캐릭터 '블랙 위도우'를 비롯한 다른 히어로들 차별화하기 위해서였다.
릴리는 "와스프가 만화 원작처럼 움직이길 바랐다"며 "치명적인 미모를 뽐내면서 우아하고 여성스럽게 움직이며 싸우는 만화 속 캐릭터를 충실히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감독 페이튼 리드는 "앤트맨과 와스프가 악당들과 싸우는 씬에서 관중들이 릴리가 얼마나 땀 흘리며 노력했는지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릴리는 아주 구체적이었다"며 "'그저 글래머러스한 히어로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거나, '싸운 후엔 땀 흘리는 캐릭터가 되길 원한다', 혹은 '이 슈트를 착용한 와스프가 어떤 기분일지 나도 정말 느끼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2015년 개봉한 '앤트맨' 속편이다.
전작에서 릴리가 맡은 '호프 반 다인'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아버지가 그에게 특별한 슈트를 만들어줬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슈트를 착용하면 신체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능력이 생긴다. 호프 반 다인은 이번 후속편에서 슈트를 입고 앤트맨의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로 활약한다.
앤트맨과 와스프 듀오는 정체불명의 빌런 '고스트'에게 도난당한 기술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고스트'가 훔친 기술엔 시공간 개념이 사라진 양자 영역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다.
영화엔 앤트맨과 와스프 캐릭터가 '마블 올스타판' 어벤져스 시리즈에 어떻게 합류할지에 관한 단서도 등장할 예정이다. 리드 감독은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길 바란다"며 이후 등장하는 쿠키영상 2개가 어벤져스 4편과 연결돼 있음을 암시했다.
마블 팬들은 앞서 개봉한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 '인피니티 워'에서 풀리지 않은 의문을 이해할 중요 단서가 이번 영화에서 제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의 스무 번째 작품 '앤트맨 과 와스프'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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